네이버 라인헬스케어, 원격진료로 일본서 각광
네이버 라인헬스케어, 원격진료로 일본서 각광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0.05.16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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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상담 50만건 예상…코로나 확산으로 일본 원격진료 개방 발맞춰

 

국내 포털회사 네이버가 일본에 LINE의 자회사로 개설한 라인헬스케이가 일본의 대표적인 원격진료서비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코트라 도쿄 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라인헬스케어는 네이버의 일본 의료 전문 자회사로, 일본 경제산업성의 지침에 따라 3월 한 달 동안 일본인 전체를 대상으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4월 이후, 라인헬스케어가 이용자의 요금을 부담해 무상서비스로 제공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후생노동성의 지침 상 진찰이나 약 처방 등의 의료행위가 불가능한 원격의료인 원격건강의료상담에 해당된다.

201912월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일본국민 8,400만 명이 가입해 사용하고 있는 LINE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완결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올해 5월 상담이 약 50만 건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 서비스에 등록된 의사는 4월 말 기준 전월 대비 5배인 2,000명이다. 요금은 의사와 채팅으로 하는 경우 30분에 2,000(2만원), 상담 내용을 메시지로 보내 24시간 이내에 답을 받는 경우는 1,000(약 만원)이다.

 

LINE헬스케어 화면
LINE헬스케어 화면

 

핸편 코로나19 전염병이 덮치면서 그동안 꽁꽁 묶어 두었던 일본의 원격진료(온라인진료)가 대폭 완화되고 있다.

코트라 도쿄 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2월 이후부터 원격의료 중 온라인 진료의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413일부터는 초진일 경우에도 특례로 온라인 진료가 가능해 졌다. 진료 기한은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라고 후생성은 발표했다. 병원 내에서의 집단 감염을 막고, 중증환자가 급증에 따른 의료체제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다.

그동안 일본에서 원격의료는 필요한 설비와 서비스를 가진 의료기관에 한정해 실시되었고, 관련 규제도 많고 까탈스러워 사실상 금지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사회의료 진료 행위별 통계(2018)’에 따르면, 20185월에 산정된 온라인 진료비 등의 의료비 청구서는 전국에서 84건이었다. 전체의 의료비 청구서 수가 약 8,600만건과 비교하면 100만분의1에 해당하는 비율이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진료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도쿄의 원격진료 가능 의료기관은 1,711개소에 달하고 있다.(2020514일 기준) 온라인 진료 애플리케이션 ‘curon’을 제공하는 마이신은 올해 4월 보험 진료 횟수를 작년 12월의 20배로 예측했다.

후생노동성은 원격의료를 정보통신기기를 활용한 건강증진 및 의료에 관한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또 특징에 따라 온라인 진료 온라인진찰권장 원격건강의료상담(의사) 원격건강의료상담(의사 외) 4가지로 분류한다.

일본에서는 고령화가 심화되고 지방의 의사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원격의료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후생노동성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주민 10만 명에 대한 의사 수 1위는 도쿠시마 현으로 315.9명이지만, 가장 적은 지역인 사이타마 현에서는 160.1명이었다.

 

후생노동성은 일본인의 원격진료 활성화를 위해, 원격진료 의료기관 명단을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지원하고 있다. 325일 기준으로 전국 1만 곳 이상의 의료기관이 올라와 있으며, 도쿄도가 가장 많은 1,059기관이 등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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