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첨사 장한상이 울릉도서 독도를 보았다
삼척첨사 장한상이 울릉도서 독도를 보았다
  • 아틀라스
  • 승인 2019.04.2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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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 20년 울릉도 수토시 독도 관찰기록…‘울릉도사적’에 필사기록 남아

 

조선 19대 숙종 20(1694) 삼척첨사 장한상은 6척의 배를 지휘하며 울릉도를 둘러 보았다. 이를 수토(搜討)라고 한다. 수토(搜討)는 수색해 토벌한다는 의미로, 수토정책은 조선 후기 울릉도에 거주를 금하고 관리를 파견하여 주기적으로 순찰하도록 한 정책을 말한다.

‘울릉도사적‘(鬱陵島事蹟) /울릉군 독도박물관
‘울릉도사적‘(鬱陵島事蹟) /울릉군 독도박물관

 

그는 울릉도를 시찰한 기록을 적어두었다. 그의 기록은 1864년 그의 외손에 의해 필사되어 울릉도사적’(鬱陵島事蹟)으로 남아있다. 울릉군 독도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장한상 첨사는 이렇게 기록했다.

비가 개이고 구름이 걷힌 날, 중봉에 올라보니, 남쪽과 북쪽에 두 봉우리가 우뚝 솟아 마주보고 있었다. 이것이 이른바 삼봉이다. 서쪽으로는 구불구불한 대관령의 모습이 보이고, 동쪽으로 바다를 보니 남동쪽에 섬 하나가 희미하게 보이는데, 크기는 울릉도의 3분의1이 안되고, 거리는 300여리에 지나지 않았다.”

장현상은 울릉도에서 바라본 독도를 자세하게 기록했다. 독도는 그가 기록한 것처럼 울릉도에서 육안으로 보인다. 그는 독도를 개략적으로 기술했다.

 

실제 독도는 울릉도의 3분의1보다 훨씬 적다. 독도가 울릉도의 남동쪽에 있는 것은 맞다. 거리는 87.4km, 1()0.39km로 볼 때 224리에 해당한다. 장 첨사의 눈대중이 대충 들어 맞는다.

조선 조정은 울릉도에 대한 영유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수토사(守土使)를 파견해 울릉도와 부속도서인 독도에 대해 조사를 시행해 왔다.

 

울릉도사적’(鬱陵島事蹟) 중 독도에 관한 부문 /울릉군 독도박물관
울릉도사적’(鬱陵島事蹟) 중 독도에 관한 부문 /울릉군 독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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