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최악의 침체 예고…美·日 20~30% 역성장
2분기 최악의 침체 예고…美·日 20~30% 역성장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0.05.18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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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감염 없다면 하반기 회복…파월 Fed 의장 “2021년말에 완전회복”

 

세계경제가 침체의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깊이가 얼마나 되는지, 언제 바닥에 이를지가 예측이 되지 않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CBS ‘60’(60 Minutes) 프로그램에 출연해 “2분기에 실업률이 20~25%에 이르고, 성장률 수축이 쉽게’(easily) 20~30%에 달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1~3월의 분기 성장률이 전년비 3.4% 위축되어 지난해 10~12월의 성장률 하락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렀다. 이로서 일본 경제는 공식적으로 경기침체에 돌입했다. 일본 경제의 4~6월 성장 전망도 비관적이다. 일본 금융시장의 애널리스트들은 4~6월 성장률이 -21.5%에 달할 것이라는 평균치 예측을 내놓았다.

중국도 1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6.8%로 발표했는데, 문화혁명 이후 40년만에 최저치였다.

 

미 CBS 캡쳐
미 CBS 캡쳐

 

현재로선 선진국들은 지금의 시계가 움직이는 2분기에 최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한다. 그 이유는 단 하나다.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통계적 수치들이 나타나고 각국이 전명봉쇄와 격리상태를 조금씩 풀어 경제활동이 일부 재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차 감염이 확산되면 그나마 2분기 저점론은 무색해진다. 제롬 파월 Fed 의장도 방송 인터뷰에서 “2차 확산이 없다는 전제에서 하반기에 천천히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파월의 예측에는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같이 하는 바다.

하지만 완전한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2021년말로 예측했다. 적어도 2년간은 코로나 이전의 경제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코로나가 끝나도 많은 사람들이 과거와 같은 일상적 경제활동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다시 코로나가 재발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중 음악회에 가지 않고 여행을 자제하고 모임을 줄이게 된다. 일상적 접촉이 줄어들 경우 경제활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제롬 파월은 경제가 완전하게 회복하려면 사람들이 완전하게 자신감을 가져야 하며, 그렇게 되려면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백차영
그래픽=백차영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가장 타격을 입는 부문은 가계와 기업이다 직장을 잃은 사람들은 매달 돌아오는 대금 청구서를 지불하지 못하게 되고, 기업들은 매출이 줄어 돈이 돌지 않게 된다. 일본 최대 기업인 토요타자동차는 올해 수익이 80% 급감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기업이 이런 지경인데 중소기업의 처지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결국 정부가 돈을 풀고 중앙은행이 추가적인 금융완화 정책을 하는 방법 밖에 없다. 파월 의장은 CBS 대담프로에서 연방정부와 의회가 추가적으로 재원을 마련할 것을 강역하게 주장했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미 하원은 지난 15일 팬데믹 긴급구제자금으로 3조 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트럼프 정부와 공화당은 지나친 재정확장에 반대하고 있다.

파월은 정부와 의회가 예산 지원을 통해 3~6개월이라도 파산하지 않도록 지원해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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