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산업의 수출액이 연간 10조원을 넘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2019 콘텐츠산업 통계조사(2018년 기준)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국가승인통계로, 콘텐츠산업 분류에 근거해 출판, 만화, 음악,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 등 11개 산업의 통계를 낸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2018년도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96억1,504만 달러(약 10조5천억원)로, 전년 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전 산업 2018년 수출 증가율 5.4%보다 높다.
수출액은 방송(32.0%), 애니메이션(20.5%) 부문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2018년도 수입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2억1,977만 달러로, 무역수지에서 83억9,527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액 규모는 게임산업이 64억1,149만 달러로 가장 컸으며, 그 다음으로 캐릭터(7억4,514만 달러), 지식정보(6억3,388만 달러), 음악(5억6,424만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류의 영향으로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5년간(2014~18) 연평균 16.2%씩 높은 성장률을 유지했다.
2018년도 기준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119조6,066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에니메이션 산업을 제외하고는 전산업에서 증가했으며 방송(9.5%), 만화(8.9%), 게임(8.7%) 부문에서 매출 규모가 크고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매출액 규모는 출판산업이 20조9,538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그 다음으로 방송(19조7,622억원), 광고(17조2,119억원), 지식정보(16조2,910억원), 게임(14조2,902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8년도 국내 콘텐츠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약 3.5% 증가한 66만7,437명으로 전년 대비 약 2만2천여개, 최근 5년간 약 5만1천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는 광고(10.6%) 부분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출판, 음악 산업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