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럭비 경기에 관중 허용…코로나19 졸업
뉴질랜드, 럭비 경기에 관중 허용…코로나19 졸업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0.06.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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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봉쇄, 격리조치 덕분…항공·관광산업 타격, 경기 회복에 주력

 

뉴질랜드가 이번 주말에 프로 경기인 슈퍼 럭비 경기를 재개할 예정이다. 경기장에 관중도 참여하도록 허용할 예정이다. 코로나 사태이후 관중이 경기장에 참여하기는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기록된다.

이같은 조치는 뉴질랜드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를 폐지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저신다 아던(Jacinda Ardern) 총리는 8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과 기업에게 부과되었던 각종 방역 규제와 엄격한 국경 통제를 이날 자정을 기해 철폐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우리는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전례 없는 방법으로 단결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달성되었고, 모두 경제 회복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럭비경기 /위키피디아
뉴질랜드 럭비경기 /위키피디아

 

뉴질랜드 정부의 코로나 졸업은 선제적 대응, 강력한 봉쇄정책의 덕분이다.

뉴질랜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발생한 것은 228일이었으며, 이날 현재 모두 1,504명의 확진자가 발행했다. 4월초에 하루 확진자가 89명 생기며 정점에 달했고, 그간 사망자는 22명 발생했다.

뉴질랜드는 코로나 발생 이후 319일 이후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전면폐쇄하고, 내국인에 대해 자가 격리조치를 단행했다. 내국인의 입국시에 2주간의 자가 격리조치를 취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코로나 발생과 동시에 집회를 금지시켰다. 314일 크라이스트처치 총격 기념일에 집회가 취소되었고, 3166백명 이상의 옥외 공공집회를 금지시켰다. 이어 자가격리조치를 위반하는 외국인을 추방하는 조치를 취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100명 이상의 실내 집회도 금지했다. 319일에는 내국인의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323일에는 전국 학교에 대해 휴교령을 선포했다.

이런 엄격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4월 중순엔 하루 8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뉴질랜드의 조치;는 방역 교범을 따르는 것이었다. 국경통제, 자가격리, 집회 금지 등 철저한 봉쇄였다. 4월 중순엔 하루 80여명까지 치솟았던 확진자는 5월초부터 한자리 대로 줄었다. 511일 이후 추가 확진자는 1명으로 줄었다.

뉴질랜드가 코로나에서 졸업은 하지만 그동안의 철저한 방역으로 경제적 피해가 컸다. 관광이 국내경제에 큰 비중을 치지하는데, 국경봉쇄와 자가격리 조치로 관광산업과 항공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뉴질랜드의 코로나 졸업 소식에 힘입어 현지 주가는 3.2% 급등했다.

 

뉴질랜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위키피디아
뉴질랜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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