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토 시베리아에서 기아 리오가 가장 잘 팔린다
동토 시베리아에서 기아 리오가 가장 잘 팔린다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0.06.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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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아 리오가 시베리아 지역 신차 등록대수 1위…한국브랜드 판매 증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Novosibirsk)는 새로운 시베리아(New Siberia)란 의미로, 인구 180만명의 시베리아 도시다. 시베리아철도가 관통하는 이 도시의 여름철 기온은 15~26도이며, 가장 더울 때 35도에 이르기도 한다. 겨울에는 영하 12~20도까지 내려가며 추울 때는 영하 30~35도까지 곤두박질치는 곳이다.

 

노보시비리스크 위치 /위키피디아
노보시비리스크 위치 /위키피디아

 

이 동토의 도시에 지난해 해외브랜드로는 국내 기아자동차의 리오(Rio)가 가장 많이 팔렸다.

코트라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시베리아 연방관구의 2019년 전체 자동차 등록 건수 1위는 러시아 브랜드인 라다(Lada)가 차지했다. 전체 라다 매출의 4분의 1이 베스타 모델에서 나왔고, 그랜타 2190, 그랜타 2191이 그 뒤를 이었다.

 

기아 리오 /기아자동차 홈페이지
기아 리오 /기아자동차 홈페이지

 

전체 순위에서 2, 해외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한국 브랜드 기아다. 전년대비 20.4% 증가했으며, 노보시비르스크 지역에서는 기아차 신규 등록 대수가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현대는 전년대비 판매량이 11.9% 증가하면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시베리아 일부 지역, 알타이 지역과 옴스크주에서는 여전히 외제차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옴스크 지역에서는 현대 크레타가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1위를 차지했고 크레타 외에도 솔라리스와 투쏜이 가장 많이 팔린 현대 브랜드 모델에 포함됐다.

 

2019년 시베리아 연방관구 차량 등록 상위 10개 브랜드 (단위: 대, %)

순위

브랜드

등록대수

증감률

1

Lada

21,650

6.7

2

KIA

14,449

20.4

3

Hyundai

13,319

11.9

4

Toyota

9,775

8.7

5

Renault

8,893

16.4

6

Volkswagen

6,122

10.3

7

Nissan

5,596

-17.4

8

Skoda

3,376

19.9

9

Lexus

2,798

9.3

10

Mazda

2,446

-9.1

자료: https://ksonline.ru/354325/shag-v-neizvestnost-itogi-pervogo-polugodiya-2019-goda-na-avtorynke-sibiri

 

이에 비해 쌍용, 중국 브랜드인 리판(70.6%), 포톤(65.5%), 조티(55.9%) 브랜드 중심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포드 브랜드의 동록도 52.3% 감소했다. 이외에 혼다(41.6%), 푸조(40.5%), 재규어(30.4%), 쉐보레(21.8%) 등이 2019년 시베리아 연방관구 내에서 신차 등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베리아 연방관구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중 등록 1위는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가 차지했다. 한 해 동안 등록건수는 9.3% 증가했는데 렉서스 전체 매출의 44%SUV 모델인 RX에서 발생했고 NXLX가 그 뒤를 이었다.

 

2019년 시베리아 연방관구 등록 상위 10개 자동차 모델 (단위: 대, %)

순위

모델명

등록대수

증감률

1

KIA Rio

7,651

36.60

2

Hyundai Creta

6,753

30.90

3

Lada Vesta

5,748

-0.80

4

Lada 2190 Granta

4,213

24.50

5

Hyundai Solaris

3,780

-2.00

6

Lada 2191 Granta

3,378

38.20

7

Volkswagen Polo

3,284

6.60

8

Renault Duster

2,997

5.80

9

Toyota Camry

2,800

29.90

10

Lada 2121 Niva

2,783

0.20

 자료: https://ksonline.ru/354325/shag-v-neizvestnost-itogi-pervogo

 

노보시비르스크의 기아자동차 공식 딜러인 “KIA NSK” 센터장 Sergey Kvasha씨는 코트라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노보시비르스크에서 기아 브랜드의 점유율은 이미 약 25%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과제는 2020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전체 브랜드 판매량 중 3위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년간 시베리아 지역의 신차 시장은 큰 변화를 겪었다. 도요타와 닛산은 2015년 위기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한국 자동차의 입지도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노보시비리스크 무역관은 현재의 한국산 신차 판매 증가가 앞으로 2~4년 후 자동차 부품 수요의 증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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