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서 세계 각국의 정원을 맛본다
순천만국가정원서 세계 각국의 정원을 맛본다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0.06.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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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국제정원박람회 부지 재활용에 성공…순천만늪지와 함께 생태도시로 부상

 

순천만국가정원은 순천시 풍덕동, 오천동 일대 926,992에 조성된 정원으로, 우리나라에서 국가정원으로 승격된 첫 번째 케이스다.

본래는 2013420~10206개월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던 곳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002,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충남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이후, 한국에서 열린 세번째 국제공인 원예박람회였다.

박람회가 끝나고 그 넓은 부지를 재활용하는 방안으로 선택한 것이 관광지화였다. 박람회 폐막 후 순천시는 2014년 순천만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영구적으로 개장했고, 201595일에 국가정원 1호로 지정받았다.

30만평에 가까운 부지에 꽃과 나무 등을 수시로 가꾸고 시설물을 관리하는 것은 예산낭비일수도 있다. 그만한 관광객들이 찾아와 주지 못하면 적자 사업으로 끝날 수 있다. 그런데 순천시가 밀어붙였다. 순천만늪지와 순천만국가정원을 연계해 순천을 생태관광도시로 관광자원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호수정원 /박차영
호수정원 /박차영

 

순천만늪지가 자연이 만든 정원이라면, 순천만국가정원은 인간이 만든 정원이다.

세계정원 13, 참여정원 30, 테마정원 14곳등 도합 57곳의 정원이 운영되고 있다. 생태체험관에는 어류 41981마리, 야생동물원엔 포유류 등 1896마리, 물새놀이터엔 홍학 444마리, WWT습지엔 조류 363마리가 전시되어 있다.

 

이탈리아장원 /박차영
이탈리아장원 /박차영

 

특이한 것은 2913년에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할 때, 참여국들이 전통양식과 멋을 자랑하는 정원들을 만들어놓은 곳을 그대로 살렸다는 점이다. 프랑스, 중국, 네덜란드, 미국, 독일, 스페인, 터키, 이탈리아, 영국, 일본, 태국 등의 정원이 마련되어 있다. 굳이 그 나라를 가지 않아도 각국의 정원을 볼수 있다.

 

네덜란드정원 /박차영
네덜란드정원 /박차영

 

인상적인 곳은 네덜란드 정원이다. 풍차가 튤립과 함께 네덜란드 정원임을 상징한다. 국가정원 내에서도 포토존으로 인기를 끄는 대표적인 장소로 꼽힌다. 네덜란드 정원에는 이 나라 출신으로 우리나라 국가대표축구팀을 지도한 히딩크 감독이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심은 호두나무가 있다. 히딩크의 희망나무라고 불린다.

 

꿈의다리 /순천만국가정원 홈페이지
꿈의다리 /순천만국가정원 홈페이지

 

동천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꿈의 다리. 긴 지붕이 있는 인도교로 설치미술가 강익중과 순천 시민이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해 만들었다. 길이 175미터인 꿈의 다리30여개의 빈 컨테이너를 두 줄로 설치한 후 실내에 여러 개의 작은 창들을 내고 우리나라 전통 한옥의 구조처럼 대청을 통해 마당과 안채가 하나의 공간으로 만나도록 설계했다. 외벽은 강익중의 글 내가 아는 것중에서 오방색의 한글 유리타일 작품 1만여 점으로, 내벽은 전 세계와 우리나라에서 모인 어린이 그림 14만여 점으로 꾸며졌다.

정원 내에는 관람차가 운영된다. 친환경 전기관람차로서 꿈틀정원과 중국정원 앞에서 출발하여 25여분간 편안하게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스카이큐브 /순천만국가정원 홈페이지
스카이큐브 /순천만국가정원 홈페이지

 

순천만국가정원의 또다른 명물은 스카이큐브(Sky Cube). 국가정원에서 문학관까지 4.64km 구간에 마련된 무인궤도차인데, 20144월에 개통되었다. 전기를 동력으로 하고, 아름다운 동천과 국가정원을 배경으로 움직인다. 정원은 6~9명이다.

 

독일정원 /박차영
독일정원 /박차영
멕시코정원 /박차영
멕시코정원 /박차영
몽골정원 /박차영
몽골정원 /박차영
영국정원 /박차영
영국정원 /박차영
중국정원 /박차영
중국정원 /박차영
일본정원 /박차영
일본정원 /박차영
태국정원 /박차영
태국정원 /박차영
프랑스정원 /박차영
프랑스정원 /박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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