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고흥간 섬과 육지 잇는 명품 드라이브 코스
여수~고흥간 섬과 육지 잇는 명품 드라이브 코스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0.06.12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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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대교, 둔병대교, 낭도대교, 적금대교, 팔영대교…2028년엔 돌산도~화양면 연결

 

아니, 자동차가 바다 위를 달리네!”

자동차를 렌트해서 여수~고흥간 연륙교를 드라이브하는데, 네비게이션이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새로 건설한 연륙교가 표시되지 않아 네비게이션에 자동차가 바다 위를 달리는 것처럼 보였다.

 

여수에서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할만한 구간이 여수~고흥 사이의 연륙교다. 여수와 고흥 사이 네 개 섬을 다섯 개 연륙교(連陸橋)와 연도교(連島橋)로 연결하는 77번 국도가 지난 228일 완공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여수에 가면 이곳을 꼭한번 들러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코스는 여수시 화양면와 고흥군 영남면 사이에 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의 네 개 섬을 연결했다. 연륙교는 팔영대교와 조화대교이고, 연도교는 둔병대교, 낭도대교, 적금대교 세 개다. 여기에 섬내 바다구간을 지나는 요막교까지 치면 6개의 다리를 건넌다.

 

중간에 전망대도 있다. 차를 멈추고 다도해 바다를 느낄수 있다.

여수에서 출발하면 가장 먼저 건너는 다리가 조화대교다. 콘크리트 사장교로 길이 845m. 주탑이 170m이고, 두 개 주탑 사이의 거리가 500m라고 한다.

 

조화대교 /국토교통부
조화대교 /국토교통부

 

그 다음 다리가 둔병대교. 이 다리도 콘크리트 사장교로 990m. 이 다리는 조발도와 둔병도 사이를 연결하는 연도교(連島橋).

 

둔병대교 /여수시
둔병대교 /여수시

 

곧이어 낭도대교도 연도교로 둔병도와 낭도를 잇는다. 640m.

 

낭도대교 /국토교통부
낭도대교 /국토교통부

 

적금대교는 낭도와 적금도를 연결하는 연도교로 중간에 빨간색 아치가 만들어져 있다. 적금도(積金島)는 금을 캐던 금광이 있다해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적금대교 /국토교통부
적금대교 /국토교통부

 

마지막이 적금도와 고흥반도를 연결하는 팔영대교다. 팔영대교는 1.4km로 가장 길다. 2016년에 개통되었는데, 공사기간만 12년이 걸렸다. 현수교로 주탑의 높이는 138m, 주탑 사이의 거리는 850m. 총사업비만 2,777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팔영대교 /여수시 사이트
팔영대교 /여수시 사이트

 

다리와 섬 구간을 합쳐 전체 구간은 17km. 시속 50km로 쉬엄쉬엄 몰아도 20분 정도 걸린다. 우리는 고흥반도에 도착해 다시 돌아왔다. 바다와 섬을 다시 느껴보기 위해서였다.

고흥-여수 간 기존도로 대비 거리 55km가 단축되고 시간은 80분에서 30분으로 50분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특히 이번 해상도로 연결로 섬과 바다를 관광하는 새로운 자원이 형성되었다. 또 해상교량과 주변에 전망공원이 조성되어 다도해해상공원 자연 경관을 즐길수 있게 되었다.

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 4개 섬에는 2019년 기준으로 282가구 431명이 살고 있는데, 이제 배를 이용하지 않고 육지를 오갈 수 있게 되었다.

 

여수시에는 또 돌산도에서 화양면을 연결하는 구간에 6개의 교량 건설사업이 진행중이다. 이중 백야대교와 화태대교 등 2개가 완공되었고, 나머지 4개 다리가 건설 중이다.

이 다리가 완공되면 돌산도에서 고흥군까지 11개의 다리를 지나는 멋진 드리이브 코스가 될 것이다. 2028년에 완공예정이라고 한다. 이 다리가 완공되면 다시한번 드라이브해 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여수~고흥간 연륙교, 연도교 구간 /여수시
여수~고흥간 연륙교, 연도교 구간 /여수시

 

현재 구간인 여수~고흥 구간의 야경이 멋지다고 한다. 야간에 다리 위에 조명이 켜져 여수 밤바다를 즐길수 있다고 한다.

 

둔병대교 야경 /여수시
둔병대교 야경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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