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차기사무총장, 현재 5파전…유명희 입후보
WTO 차기사무총장, 현재 5파전…유명희 입후보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0.06.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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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명희 당선 위해 총력전…마감일까지 후보 늘어날 가능성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직에 입후보한 가운데 24일 현재 5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등록마감일은 78일까지여서 후보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24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직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입후보를 의결했다.

현재 WTO 사무총장은 브라질 출신 로베르토 아제베도(Roberto Azevedo)인데, 당초 임기는 20218월말이었으나 1년 앞당겨 올해 8월말 사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주제네바대표부를 통해 WTO 사무국에 유 본부장의 입후보를 공식 등록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보호무역조치 확산과 다자체제 위상 약화로 어려움에 처한 국제공조체제를 복원강화하는 것이 우리 경제와 국익 제고에 중요하고, 통상선도국으로서 국제사회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기 위하여, 우리측 인사의 입후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유 본부장은 지난 25년간 통상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현직 통상장관으로, 차기 WTO 사무총장에 적합한 충분한 자질과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WTO 차기 사무총장직 입후보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WTO 차기 사무총장직 입후보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유 본부장 외에 나이지리아, 이집트, 멕시코, 몰도바 등 4개국 후보가 입후보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입후보자는 재무장관을 2회 역임하고 외교장관, 세계은행 이사를 지낸 응고지 오콘조-이웰리(Ngozi Okonjo-Iweala). 이집트에선 WTO 서비스국장을 역임한 압델-하미드 맘두(Abdel-Hamid Mamdouh), 멕시코에선 WTO 초대 사무차장, USMCA 멕시코 협상대표를 역임한 지저스 세아데( Jesus Seade), 몰도바에선 외교장관과 주제네바대사를 역임한 투도르 울리아노브스키(Tudor Ulianovschi)가 각각 입후보했다.

 

후보자 등록기간 이후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WTO 사무국은 사무총장 공백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절차를 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운동은 3개월이다. 회원국 협의는 2개월 소요되는 것이 원칙이나 사무총장직에 공백이 발생하는 예외적 상황에서는 단축이 가능하다.

WTO 사무총장의 임기는 4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정부는 산업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TF를 구성하여 유 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입후보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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