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커피 찌꺼기와 석탄재를 재활용해 화분과 연필, 인테리어 벽돌을 만들어 내는 기술은 이미 개발되었다. 이 기술을 활용해 노인과 장애인 인력을 고용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협업 체제가 형성되었다.
따라서 커피숍 운영자가 커피박(커피 찌꺼기)를 모아 두었다가 커피 원료를 제공하는 회사에 돌려주면 사은품을 받을수 있게 된다. 나아가 환경 보호와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게 된다.
이런 과제가 행정안전부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6월 26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서 7개 기관과 함께 ‘자원 재활용 협업 플랫폼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여한 단체 또는 기업은 한국남동발전(주), ㈜커피큐브, 홈플러스(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생산성본부다.
한국남동발전과 커피큐브는 석탄재와 커피박을 수집한다. 두 회사는 석탄재와 커피박 재활용량을 올해 50.8톤에서 내년 101.6톤, 2022년엔 203.2톤으로 매년 2배씩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석탄재와 커피박으로 재활용품을 생산하는 사업장을 지정해 노인과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든다. 2020년부터 매년 33개씩, 3년간 총 1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생산된 상품은 홈플러스㈜ 등을 통해 전국에 유통되어 판매된다. 이 외에도 협업 상대방을 찾는 온라인 공간 ‘협업 매칭 플랫폼’ 등을 통해 공공·민간의 다양한 수요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속 가능한 자원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민·관 협업을 통해 환경과 일자리라는 두 가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