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역사-체험 한번에…국립항공박물관 개관한다
항공역사-체험 한번에…국립항공박물관 개관한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7.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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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문화유산 체계적 관리, 전시·교육공간…디지털 콘텐츠·가상현실 제공

 

항공기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고, 항공 체험도 즐길수 있는 국립항공박물관이 75일 개관한다. 서울시 강서구 하늘길 177 김포국제공항 내에 만들어 졌다. 항공박물관은 2015년에 계획되어 6년간의 준비를 거쳐 개관하는 것이며, 국토교통부 산하 특별법인으로 운영된다. 개관일은 192075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 개교일에 맞췄으며, 개관행사는 73일 손명수 국토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박물관은 항공역사(과거) 항공산업(현재) 항공생활(미래)로 나누어 전시실을 마련했다.

1층은 항공역사관으로 대한민국의 항공역사와 세계의 항공역사 관련 유물과 영상, 실물비행기 등 전시한다. 2층 항공산업관에는 항공운송과 공항, 항공기 개발 등 항공과학·산업의 성장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발전상 전시하며, 3층 항공생활관에선 미래를 주제로 항공 기술의 발전과 미래 생활의 변화를 주제로 전시한다.

특히 항공박물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대표 전시물은 안창남 선생의 금강호*’이다. * 실물 크기로 복원

 

안창남의 ‘금강호’ /국토교통부
안창남의 ‘금강호’ /국토교통부

 

1층에 전시되는 금강호는 우리나라 최초의 항공인 안창남 선생이 몰았던 비행기로 복엽기(뉴포르-17, Nieuport-17)에 안창남 선생이 직접 한반도 그림 및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붙였다. 일제시대인 1922년 안창남 선생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범 비행을 했을 때 이 비행기에 탑승해 여의도와 창덕궁 상공을 비행했다.

 

스탠더드(Standard) J-1 /국토교통부
스탠더드(Standard) J-1 /국토교통부

 

또 전시물 스탠더드(Standard) J-1’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에서 훈련기로 사용하였던 2인승 복엽기다. 비행기수직날개에 태극문양을 새기고, 옆면에는 ‘Korean. Aviation. Corps.’를 써서 한인들의 비행학교임을 밝혔다.

 

KC-100 나라온 /국토교통부
KC-100 나라온 /국토교통부

 

이외에 국내기술로 만든 최초의 민항기인 ‘KC-100 나라온’, 국산 초음속 훈련기를 개조하여 공군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에서 곡예비행에 활용하는 ‘T-50B 골든이글등 다양한 실물 비행기가 전시된다. 보잉 사의 B747 비행기 동체 단면과 엔진 등도 전시된다.

 

T-50B 골든이글 /국토교통부
T-50B 골든이글 /국토교통부

 

2층과 3층에 위치한 5개의 체험교육실에는 B-747 조종시뮬레이션 등 차별화된 최첨단 항공 관련 시설을 설치, 수준 높은 체험형 항공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험교육시설은 박물관 누리집을 통한 사전예약으로 진행된다. 일부는 유료다. 어린이 전시연계 현장활동, 도슨트(전시물을 설명해 주는 사람) 해설 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분간 유튜브 등 온라인 및 소규모로 제공된다.

 

B747 여객기 조종체험 /국토교통부
B747 여객기 조종체험 /국토교통부

 

체험교육시설로는 국내 유일의 조종과 관제를 연동한 조종·관제 시스템을 통해 B-747 조종사와 인천공항 관제탑 관제사 체험공간이 있다.

또 경량항공기 시뮬레이터, 드론레이싱, 패러글라이딩, 행글 라이딩 VR(가상현실) 등 항공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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