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와중에서 해외에서 가장 잘 팔리는 품목 중의 하나가 김치다. 특히 미국에서는 김치가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김치 수출이 급등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김치의 미국 수출액은 1,13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3.8%나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김치의 전체 수출액은 상반기에 7,47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4.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미국 시장분석기관인 마켓 리포트 월드(Market Reports World)에서 나온 세계김치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김치 시장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보고서는 세계 김치시장규모가 2018년 30억 달러에서 2025년엔 42억8,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이며, 2019~2025년 사이에 5.2%의 연평균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자의 경우 유자생강차 신제품이 미국 대형 할인매장에 입점하며 상반기중 미국 수출이 93.8% 증가했고, 전체적으로 23.2% 증가한 2,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라면등 가공식품 수출도 크게 늘어 상빈가중 수출액이 29억6,064만 달러로 전년동기비 5.1% 증가했다. 특히 라면은 3억210만 달러를 수출해 37.4%의 신장률을 기록했고, 쌀가공식품(20.8%), 과자류(17.4%), 소스류(20.9%)의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이 삼각한 미국에서 라면·김치·쌀가공식품·유자 등의 지속적인 수출 호조로 3월 이후 30%대의 성장률을 보이며, 6월 수출액도 36% 증가한 5억5,880만 달러를 기록해 대중국 수출액을 추월했다. 상반기중 품목별 미국 수출액은 ▲라면 3,740만불(52.1%), ▲김치 1,130만 달러(61.7%), 쌀가공식품 2,560만 달러(43.9%), 과자류 5,950만 달러(31.4%), 유자 530만 달러(93.8%)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은 36억784만 달러로, 전년대비 4.4%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상반기 중에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고추장 수출도 상반기 중에 2,37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동기대비 27.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