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에 지친 의료진에게 숲속 치유 제공
코로나 방역에 지친 의료진에게 숲속 치유 제공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7.11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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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에 프로그램 제공…피톤치드 마시며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회복 기회

 

코로나19 방역에 최고 공로자는 단연 의료진이다. 그들은 한여름에도 밀폐된 무거운 복장을 한 채 감염증과 싸우고 있다. 감염자들이 최고조일 때 의료진달이 지쳐 있는 모습은 국민들의 가슴을 징하게 했다.

코로나 의료진들은 코로나 우울증(COVID Blue)에 시달리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있다.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인사이콜로지에 따르면 코로나 방역 선봉에 나선 의료진과 병원 직원, 그 가족들에게 우울증과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 또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의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내 코로나19 대응 의료·방역팀 가운데 16.3%가 고도의 스트레스 상태에 처해 있어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닥칠지 모르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방역 최전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 등의 활력 소진을 시급하게 관리해야 하는 문제가 등장하고 있다.

 

산림청은 보건복지부와 협력을 거쳐 코로나 대응 인력과 피해자를 위한 숲 치유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7~8월에 소진 위기 의료진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림청이 마련한 숲 치유 지원은 의료진에게 숲에서 휴식하며 치유의 시간을 가질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가족과 함께 당일 또는 12일 또는 23일 숙박형으로 산림 공간에서 휴식 위주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해 심리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를 떨쳐버리고 가족과 친밀한 유대감을 높일 수 있다. 도 가족단위로 피톤치드(Phytoncide, 식물이 만들어내는 항균성 물질) 등 숲 속의 치유 인자를 활용해 복식호흡이나 해먹 명상과 같이 심신피로를 회복하기 위한 숲속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숲은 일상과 동떨어져 있고, 이용밀도가 낮으며 야외 자연공간으로서 개방성이 높아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에게 최적의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감염병 전담병원 74개소를 대상으로 소속 의료진이 숲 치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등 유관 부처와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부처 협력 및 민관연계로 숲을 활용한 국민 정서 회복과 사회적 활력 증진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앞으로 코로나19 대응 인력 전반과 피해자로 숲 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숲 치유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앞장서서 대응하는 의료진들을 위한 국민의 보답이라며, “숲을 활용해 코로나19 사태로 저하된 국민의 마음과 건강을 돌보고 사회적 활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스림 숲 나들이 /산림청
다스림 숲 나들이 /산림청
숲 체조 /산림청
숲 체조 /산림청
우중산책 /산림청
우중산책 /산림청
숲 치유 준비운동 /산림청
숲 치유 준비운동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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