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심도 장거리 터널 뚫어…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우선협상자 지정
수도권에 아파트와 주거단지가 밀집해 있어 고속도로 부지를 매입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하지만 도심 지하 깊은 곳에 장거리 터널을 뚫어 고속도로를 놓으면 가능하다. 다만 지하터널 공사 과정에서 지상 건축물의 훼손이 우려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서창~김포 고속도로와 오산~용인 고속도로를 만간투자사업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각각 지정했다.
국토부는 우선협상대상자 측과 협상단을 구성해 오는 8월부터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협상에서는, 두 사업 모두 2단계 평가시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제안된 사업비・운영비・교통수요의 적정성 등을 보다 면밀히 검증할 예정이다. 또 장거리 대심도 지하터널을 포함된 사업인 만큼, 시공과 운영 과정에서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없도록 철저하게 확인・검증・보완 할 계획이다.
주현종 도로국장은 “도심지를 지나는 고속도로의 간선기능 회복을 위한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빠른 사업추진이 민간투자사업의 장점인 만큼 조기에 협상을 완료하고 착공・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통행료와 관련, 사업자들이 모두 재정고속도로 요금수준을 제안했으며, 통행료 관리 로드맵에 따라 사업 추진 전 과정에서 요금 인상 요인을 관리해 도로 공공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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