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나성의 능산리 구간 170m 성곽 정비
부여 나성의 능산리 구간 170m 성곽 정비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7.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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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산리 사지 옆 정비구역에서 미정비 구역…관광객 많아 정비키로

 

백제 도읍 부여 나성이 온전한 모습으로 복원된다.

문화재청과 부여군은 부여 나성 가운데 부여 능산리 사지 옆 기존 정비구간부터 그 아래 옛 국도까지 정비되지 않은 채 남아 있던 성곽 170m에 대한 정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나성 정비는 동문지 주변 산과 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에 정비하는 구간은 동문지 북쪽 옛 국도와 연접한 지역이다.

이 구간은 성돌 대부분이 유실되어 돌을 새로 가공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따르는 곳이다. 그동안 능산리 사지와 능산리 고분군을 보러오는 관람객들이 많아 정비되지 않는 곳의 석벽을 복원해 정비할 계획이다. 현재 문화재수리업체 선정을 마쳤으며 오는 24일 착공해 20214월경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부여 나성(사적 제58호) 정비 대상구간 /문화재청
부여 나성(사적 제58호) 정비 대상구간 /문화재청

 

부여 나성(사적 제58)은 백제의 수도 사비를 방어하기 위해 쌓은 성으로, 수도의 안과 밖을 구분하는 상징성도 있다. 왕성을 포함한 도시 전체를 둘러싼 도성’(都城)으로는 동아시아에서 중국 북위의 낙양성과 함께 가장 이른 시기(6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여 나성은 고고학적으로 확인된 6.34.5가량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부여 나성 주변에는 부여 능산리 고분군(사적 제14), 능산리 사지(사적 제434) 등이 연결되어 있다.

성곽은 이번 정비구간 남쪽의 옛 국도와 왕포천, 새로 난 국도로 인해 끊겼다가 다시 이어지는데, 그곳에 동문지가 확인되었고 주변으로 수문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 구간도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정비할 계획이다.

 

부여 나성 정비 대상구간(위성사진) /문화재청
부여 나성 정비 대상구간(위성사진)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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