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 활용도 높인다…화장실, 휴게소 설치
무인도 활용도 높인다…화장실, 휴게소 설치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7.2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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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계획 발표…관리 위주에서 보전 및 이용도 제고에 초점

 

사람이 살지 않아 방치되고 있는 무인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된다. 화장실, 간이휴게소, 관리사무소 등 임시 편의시설이 설치되고, 레저선박을 위한 임시 정박시설도 조성된다. 사람들이 들어와 자연을 해칠 것에 대비해 무인도서에 지능형 CCTV가 설치된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중앙연안관리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2차 무인도서 종합관리계획’(20202029)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10년 단위로 확정되는 종합계획으로, 지난 10년간 1차 계획(20102019)이 무인도서의 관리를 위한 정책적 기반을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 2차 계획은 무인도서 보전의 내실화, 규제 합리화, 이용편의 제고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7월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전남 완도군 청산면의 상도 /해양수산부
7월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전남 완도군 청산면의 상도 /해양수산부

 

우선 무인도의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용개발이 가능한 무인도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무인도서 행위제한 관련 각종 규제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국가나 지자체의 관리시설·등대를 설치하는 등 공공목적의 사업과 기존 건축물 개·보수 등에 대한 제한 규정을 완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무인도서에 대한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화장실, 간이휴게소, 관리사무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임시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레저선박 임시 정박시설 조성도 추진한다. 무인도서 관광개발에 필요한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누리집을 구축하고, 전국 주요 여객터미널에 무인도서 탐방센터를 설치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 역사적, 자연적, 인문학적 가치가 있는 한국의 무인도서 100을 선정하고,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접목한 무인도서 문화콘텐츠, 체험 프로그램 등 제작을 추진한다.

 

둘째, IT 기술을 활용해 무인도를 과학적으로 관리한다.

멀리 떨어져 무인도를 관리하기 위해 위성영상, 무인기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조사기술을 활용한다. 관리 및 보전 필요성이 높은 무인도서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사람 출입여부, 훼손 여부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지번이 등록되지 않은 도서 등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등록을 추진하여 관리 사각지대가 없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영해기점 무인도서 등 국가의 특별 관리가 필요한 무인도서에 대해 특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보전가치가 높은 무인도서에 대해서는 지자체, 시민단체 등과 함께 정기적으로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한다.

 

셋째, 민관 협조체제를 강화한다.

정부 주도의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분야의 무인도서 관리 및 사업화 역량을 활용해 다채로운 이용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육지 또는 유인도와 인접한 무인도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관리에 참여하도록 하고, ‘무인도서보전협회설립을 추진해 다양한 사업을 수행한다.

, 안보관광통계 등 분야별로 국방부, 국토교통부, 해양경찰청 등 연관 부처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개별 기관에서 생산하는 무인도서 관련 정보의 연계 및 관리 일원화를 위해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통합관리 플랫폼 사업도 추진한다.

 

김민성 해양영토과장은 이번 제2차 계획은 무인도서 보전과 이용개발 등 다양한 수요에 대한 대응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계획이 실질적으로 무인도서 이용관리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이행현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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