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B의 해양정보, 부산에서 분석한다
천리안위성 2B의 해양정보, 부산에서 분석한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7.2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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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위성 운영동 준공…천리안 해양위성 1, 2호 지상국 시스템 운영

 

인공위성으로 관측된 우리나라 주변의 해양정보가 한 곳에 모아진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위성 운영동이 11일 부산 본원에서 준공되었다.

이 곳에서는 2월 발사된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탑재체(GOCI-II: Geostationary Ocean Color Imager)를 운영하기 위한 시설이다. 이 시설은 해양수산부의 연구개발사업인 해양탑재체 통합자료처리시스템 개발 사업을 통해 작년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구축되었다.

운영동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지 안에 연면적 571규모로 지어졌는데, 건물 내부에는 해양탑재체 운영을 위한 전산실, 상황실, 자료처리실과 비상시설이 조성되었고, 건물 외부에는 위성수신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다.

이 곳에서는 앞으로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 관측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연구자료 등을 생산하게 된다. 또 국립해양조사원, 국가기상위성센터, 국립환경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해당 자료를 활용한 해양 분야 현안 해결방안 수립과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한반도 주변해역의 적조녹조 발생, 괭생이모자반 등 유해생물 발현, 중국으로부터의 오염물 이동, 수질변화 양상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해양 재해재난에 적극 대응하고 과학적으로 어장환경을 분석하는 데도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천리안위성 1호를 통해 쌓아온 10년간의 관측자료와, 앞으로 10년간 천리안위성 2B호가 관측하는 자료를 통합분석하여 20년 가량의 장기간 동안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한반도 특화 해양위성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 해양위성 운영동 /해양수산부
부산 해양위성 운영동 /해양수산부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탑재체는 올해 10월부터 국립해양조사원의 국가해양위성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323일과 421~22일 두 차례에 걸쳐 해양탑재체 성능시험을 실시했으며, 이 때 촬영된 첫 해양관측 영상은 정밀한 보정과정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등 동북아시아와 주변 해역의 모습이 매우 선명하게 보여 우수한 성능이 확인되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천리안위성 1호보다 24배가량 많은 자료를 생산할 수 있다.

우동식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정책관은 풍부한 해양 자료를 해양위성 운영동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해 안정적으로 위성을 운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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