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갈매기 종종걸음 하는 관음도…탐방로 연결
새끼갈매기 종종걸음 하는 관음도…탐방로 연결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7.3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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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연도교 건너 한시간 정도 탐방코스…관음쌍굴, 관광 명소

 

울릉도를 방문하면 꼭 들러보기를 권하고 싶은 곳이 관음도(觀音島). 울릉도 동북쪽에 위치한 무인도인데, 울릉도 북면 천부리에서 보행다리가 연결되어 있어 바다 위를 걸아가는 기분도 누릴수 있다.

면적은 71,405, 높이 106m, 둘레 약 800m 크기의 섬으로, 울릉도의 부속도서 가운데 죽도, 독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섬이다.

 

관음도 보행연도교 /울릉군
관음도 보행연도교 /울릉군

 

울릉도와 관음도를 연결하는 보행연도교는 2012년에 준공되었다. 총사업비 90여억원이 투입된 이 다리는 보행전용다리로 길이 140m에 높이 37m, 3m 규모다. 유료다.

보행연도교를 건너려면 우선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엘리베이터 7층에 내려 목재 데크 계단을 따라 가면 보행연도교 입구가 나온다. 보행연도교를 건너 관음도 쪽 목재 데크 계단을 따라 오르면 갓 조성된 탐방로로 이어진다.

섬 전체를 한 바퀴 산책할 수 있는 800m의 탐방로를 따라가면 인기척에 놀란 새들이 여기저기서 날아오른다. 아직 잘 날지 못하는 새끼 갈매기들은 종종 걸음으로 내달린다.

탐방로 사방에는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다. 오랜 시간 감추어져 왔던 관음도의 속살을 들여다보며 탐방로를 걷는데 40분 가량 걸린다.

 

관음도와 쌍굴 /해양수산부
관음도와 쌍굴 /해양수산부

 

화산암의 일종인 조면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섬의 표면은 부석으로 덮여 있다. 관음도는 깎아 자른듯한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사람의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원시림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관음도 내에 깍새(슴새)가 많아 깍새섬이라고도 불린다. 울릉도의 23개 지질명소 중 하나인 관음도에는 계절별로 다양한 식생이 자라나고 울창한 산림과 아름다운 쪽빛 바다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생태 탐방지로도 인기가 있다.

북동쪽 해안절벽에는 울릉도 3대 해상 비경 중 하나인 높이 14m 가량의 관음쌍굴이라는 두 동굴이 있다. 이 동굴의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마시면 장수한다는 설이 전해져 내려오며 이전에는 해적의 소굴로 이용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울릉도 3대 절경 중의 하나로 꼽히며, 울릉도 일주 유람선을 타면 관람할 수 있다.

행정구역 명칭은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 산1이다.

 

관음도의 위치 /해양수산부
관음도의 위치 /해양수산부
관음도의 위치 /해양수산부
관음도의 위치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관음도를 8월의 무인도서로 선정했다.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무인도서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모두 3,348개의 섬이 있으며, 이중 유인도가 470고 전체의 14.04%를 차지하고, 무인도가 2,878개로 85.96%를 차지한다.

무인도란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만조 시에 해수면 위로 드러나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땅으로서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곳을 말한다. 등대관리 등 제한적으로 사람이 거주하는 도서도 무인도서로 본다.

 

우리나라 섬 중 유인도와 무인도의 비율 /해양수산부
우리나라 섬 중 유인도와 무인도의 비율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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