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해양생태축 중심으로 생물다양성 보전한다
5대 해양생태축 중심으로 생물다양성 보전한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8.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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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축 중심으로 생물다양성, 산란지ㆍ서식처 등 통합 관리…관련 입법 추진

 

우리 영해의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5개 핵심축으로 분류해 관리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생태계 녹색복원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해양생태축 구축방안을 수립해 발표했다.

해양생태축은 생태적 구조와 기능이 연계되어 있는 해양생물의 주요 서식지산란지, 이동경로와 갯벌, 연안, 도서, 수중 등의 해양생태계를 훼손하거나 단절하지 않고 연결시키는 구조다.

그동안 해양생태계 관련 정책은 개별 서식지나 생물종() 보호를 중심으로 추진되었으나, 해양생태계의 전반적인 구조와 기능, 연결성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해양생태계를 체계적·통합적으로 관리·보전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방안은 해양생물 다양성 유지, 주요 해양생물의 이동경로와 서식처 보전, 기후변화 대응 강화, 해양생태계의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관리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해양생태축의 기본 설정범위를 영해로 정했다.

아울러 과학적 조사분석 결과와 해양생태적 요소와 가치, 인간 활동의 영향과 기후변화 등을 고려한 ‘5대 핵심 해양생태축을 설정하여 통합관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5대 해양생태축은 다음과 같다.

서해에는 갯벌 생태계를 연결하는 서해안 연안습지 보전축해양보호생물의 회유경로인 물범-상괭이 보전축이 설정되고, 남해에는 다양한 해양생물의 산란과 서식처를 제공하는 도서해양생태 보전축, 동해에는 한류의 계절적 영향을 받는 동해안 해양생태 보전축이 설정된다. 또 남해와 동해에 지구온난화에 따라 우리나라 해역의 아열대화 진행을 관찰진단하고 대응하기 위한 기후변화 관찰축이 설정된다.

 

자료: 해양수산부
자료: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5대 핵심 해양생태축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올해 말까지 5개 해양생태축의 구체적인 범위, 관리 목표 등을 설정하고, 2021년까지 해양생태축의 특성과 공간범위를 고려한 축별 관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해양생태계 보전관리의 토대가 되는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체계를 개편하고, 2022년도부터 해양생태축의 생물다양성 및 건강성, 해양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의 연결성 등을 평가할 지표를 개발해 축별 해양생태계의 현황과 변화를 관찰하고 평가할 계획이다. 훼손되거나 단절된 해양생태계에 대해서는 복원계획을 마련하여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생태축 설정관리의 실행력 확보를 위해 올해 말까지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해양생태축의 정의를 명확히 하고, 해양생태축 설정관리계획 수립 근거와 이행 주체, 절차 등을 규정할 계획이다.

송명달 해양환경정책관은 최근 해양개발, 기후변화 등으로 생물종 감소와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고 있어 생물다양성 보전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번 해양생태축 구축은 해양생물 다양성 유지, 주요 해양생물 서식처 보전관리를 위한 조사와 연구, 정책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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