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제방 붕괴…전국에 산사태 ‘심각’ 단계
섬진강 제방 붕괴…전국에 산사태 ‘심각’ 단계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8.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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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장마에 제방붕괴, 산사태 발생…산림청, 선제적 대피 주문

 

중부지방을 휩쓸고 간 물폭탄이 남부지방을 덥치고 있다.

7일과 8일 이틀간 쏟아진 집중 호우로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이 8일 낮 12시경에 무너졌다. 붕괴된 제방은 50~100m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마을 주민들은 섬진강 수위가 높아지자 인근 대피센터로 대피했다.

 

장마가 장기화되면서 전국에 산사태도 우려된다. 산림청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은 기상청의 강우 예보 및 초단기강수예측 등에 근거했을 때 현재 남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내리고 있는 호우가 중부지방까지 확대되어 전국적으로 대규모 산사태 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812시를 기준으로 산사태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발령했다.

산림청은 산사태위기경보 심각단계 발령에 따라 산사태 재난 즉각 대응 태세를 총괄 지휘하며, 지자체지방청유관기관 등에 위험 상황에 따라 선제적으로 산사태 피해 우려 지역 주민들에 대하여 대피 조치 실시를 지시하고 그와 더불어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사태는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자연재난으로서, 지금처럼 발생 위험이 높을 때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경각심이 필요하다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에 있는 국민들은 긴급재난문자, 안내방송 등에 따라 선제적으로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산림청 페이스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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