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8월 10일부로 중국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湖北省) 전역의 여행경보 3단계를 하향조정해 다른 중국 지역과 동일하게 특별여행주의보를 적용하도록 했다. 외교부는 올해 1월 25일 후베이성에 대해 철수권고를 내릴바 있다.
외교부는 또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국경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발령지역은 나고르노-카라바흐와 인근 7개 지역이다.
중국 후베이성에 대한 여행경보 하향 조정은 후베이성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중국 다른 지역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현지에 생활 근거지를 둔 자영업자ㆍ유학생 등 우리 국민들이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한 것이다.
외교부는 중국 후베이성에 복귀하는 우리 국민에게 현지에서 코로나19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생수칙 준수 철저, ▲다중행사 참여 및 외출․이동 자제, ▲타인과 접촉 최소화 등을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등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불필요한 여행은 기존과 동일하게 취소 또는 연기할 것도 요망했다.
한편,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국경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정은 7월 12일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국경 인근지역에서 양국간 인명피해를 수반하는 무력충돌이 발생해 최근 해당 국경지역의 안전 상황이 악화된 점을 감안한 조치다.
이에 따라,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국경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은 여행을 취소ㆍ연기할 것을 외교부는 주문했다. 외교부는 또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국경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