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지지도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이는 199주만으로,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조사에서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36.5%로, 더불어민주당의 33.4%보다 3.1%P 앞섰다. 미래통합당은 전주에 비해 1.9%P 올랐고, 더불어민주당은 1.7%P 내려갔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를 받아 8월 10~12일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광주·전라에서 47.8%로, 전주보다 11.5%P나 떨어졌다. 특히 진보층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3.9%P 하락했고, 학생층에서도 4.8%P 내려갔다.
이에 비해 통합당 지지율은 서울에서는 4.1%P 오른 39.8%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52.5%로 긍정평가 43.3%보다 높았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9.2%p로 오차범위 밖이다. 주간집계 기준으로 긍·부정 평가 차이가 2주 연속 오차범위 밖 결과를 보였다
이날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제일 큰 영향은 부동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국민들이 부동산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 정책으로 인한 고통과 어려움이 지지율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은 연합뉴스에 "경기침체, 고용불안, 집값상승과 상대적 박탈감, 답답한 국회, 긴 장마의 피해 등으로 국민의 실망과 답답함이 쌓인 결과"라며 "국민의 삶과 마음을 더 세심하게 파악하고 더 정확한 처방으로 더 기민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