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영제로 운영, 운항결손액의 70%까지 지원…종전처럼 하루 2번 왕복
여수에서 금오도(함구미)까지의 연안여객선 항로가 준공영제로 운영된다.
연안여객선 준공영제는 여객이 많지 않아 수익성이 낮은 도서지역 항로에 대해 정부가 선사에게 운영비용 등을 지원해 항로를 운영하게 함으로써 도서민의 교통 편의를 도모하는 제도다.
해양수산부는 여수-금오도 항로를 준공영제 지원항로로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여수시 화정면에는 제도, 개도, 자봉도, 금오도 등이 있는데, 이곳 도서민들이 여수 시내를 방문할 때 여수-함구미 항로를 이용해왔다. 이항로를 운항하는 ㈜신아해운의 한려페리9호는 그동안 하루에 2번 왕복했으나, 이용객 감소로 인한 적자 누적으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거나 운항 항차가 감축될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해양수산부는 이 항로에 연간 발생하는 운항결손액의 최대 70%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여객선 운항 중단이나 항차 감소 우려를 덜어주게 되었다.
정부는 그간 적자로 인해 단절된 항로를 보조항로로 지정하고 위탁사업자를 통해 지원해 왔다. 2018년부터는 준공영제 확대 지원사업을 통해 일반항로 중 1일 생활권이 구축되지 않거나 2년 연속 적자인 항로에도 지원대상을 확대해 운영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가거도‧백령도‧거문도 등 도서지역의 1일 생활권을 구축했고, 지난 2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운영선사에게 적자결손액을 지원함으로써 항로 단절을 방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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