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트럼프 승리 예견…폭력시위-샤이트럼프
JP모건, 트럼프 승리 예견…폭력시위-샤이트럼프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0.09.01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콜라노비치 전략가 “2016년 재현할 것…트럼프 승률 상승에 대비하라”

 

오는 11월 미국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를 이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미국 JP모건의 투자전략가 마코 콜라노비치(Marko Kolanovic)가 분석했다.

83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콜라노비치는 트럼프가 2016년 선거처럼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콜라노비치는 4년전에 트럼프 당선후 주가 상승을 예측했고 올해도 코로나 저점 직후에 주가 반등을 예측한 인물로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정확한 예측력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뉴욕 월스트리트에선 아직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 패배를 예측하는 가운데, 그는 투자자들에게 트럼프에 대한 승률 상승에 대비하라고 말했다.

 

그의 관점은 두가지다. 첫째는 최근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폭력화에 대한 여론의 동향이 공화당 지지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고, 둘째는 지난번 선거처럼 숨은 트럼프 지지자(Shy Trump)들이 선거 당일 트럼프를 찍는 관행이다.

 

자료: JP모건
자료: JP모건

 

콜로노비치는 프린스턴 대학의 오마르 와소(Omar Wasow) 교수의 연구자료를 거론하며, 1960~1972년 사이에 평화적 시위시 민주당의 지지도가 2~3% 증가했지만, 폭력 시위시에 공화당의 지지가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최근 폭력화하고 있는 미국 사회의 평등화 시위가 법과 질서를 강조하는 트럼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주장이다.

 

그는 또 여론조사에서 부정확하게 대답하는 사람들로 인해 바이든이 5~6%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도 했다.

콜로노비치는 보고서에서 앞으로 60여일 동안에 승률을 변화시킬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지만, 현재로선 트럼프에게 유리한 기회가 지속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과 트럼프의 격차는 8월 이후 좁혀졌다. 2016년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했고 실제 선거에서도 수백만표 더 얻었지만, 미국 특유의 주별 선거인단 선거에서 트럼프가 승리했다.

최근 의학 분야가 가장 발달한 미국에서 최대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콜로노비치는 선거일에 임박하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았다. 특히 최근에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폭력 시위가 코로나 이슈를 여론 면에서 압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콜라노비치는 트럼프 당선후 금융시장 전망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JP모건은 지난 6월에 바이든이 승리할 경우 약달러를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의 전략가들은 바이든이 승리하면 증세를 통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