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내비게이션 구매에 180만원 정부 지원
선박 내비게이션 구매에 180만원 정부 지원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9.0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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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30일부터 서비스 제공…뱃길 안내에서 자동출입항신고까지 처리

 

바다를 떠다니는 선박에도 네비게이션이 장착된다. 선박에 장착되는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은 해안에서 100km 이내의 해역에서 자동 출입항신고, 긴급 조난신호 발신, 실시간 맞춤형 해양안전 정보제공 등 선박 운항에 필수적인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내비게이션 단말기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어업인들의 단말기 구매비용 일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내비게이션 단말기 단가는 2020년 기준 288만 원이다. 해양수산부는 1척당 180만 원의 설치비용을 지원한다. 비용의 60% 이상을 지원하는 셈이다.

지원대상은 선령 20년 미만의 3톤 이상 어선과 여객선, 유조선, 예인선 등 약 15,500척이다.

어선의 경우 가까운 수협 어선안전조업국이나 수협중앙회에 문의하면 된다. 그 외 선박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문의하면 된다. 수협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신청선박에 대한 요건 등을 검토한 뒤 10월 말부터 단말기 설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내비게이션 단말기 구성 /해양수산부
이내비게이션 단말기 구성 /해양수산부

 

이내비게이션 단말기는 기존 선박에 설치되어 있는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GPS플로터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어 효율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더욱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40km 해역까지만 서비스되는 V-Pass와는 달리, 이내비게이션은 V-Pass의 자동 출입항 신고 등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100km 떨어진 해역까지 서비스된다. 또 해도 정보 등을 일일이 수동으로 갱신해야 하는 GPS플로터와는 달리, 항해용 전자해도를 자동으로 갱신해 어선의 안전한 항해와 조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하반기에 시범 운영을 거쳐 관련 법률이 시행되는 내년 130일부터 이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예정이다.

 

이내비게이션의 작동원리 /해양수산부
이내비게이션의 작동원리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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