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벌초의 계절이 돌아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예초기와 관련된 안전사고는 총 116건이며, 이 중 39.7%(46건)가 9월에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와 60대에서 각각 27.5%(32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특히 9월에는 50대에서의 사고 발생이 37.0%(46건 중 17건)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작업 중 주로 다치는 부위로는 다리와 발이 63.8%(74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팔과 손(20.7%, 24건)이었다. 사고 발생이 많은 50대와 60대에서도 하체를 가장 많이 다쳤고, 특히 60대에서는 팔과 손을 다친 비율이 37.5%(60대 사고 발생 32건 중 12건)로 높았다. 60대에서 팔과 손을 다치는 사고가 많은 것은 작업 중 보호 장갑을 끼지 않고 예초기를 조립하거나 칼날에 낀 이물질 등을 제거하려다 발생했다.
김종한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풀을 베기 전에는 보호 장비를 철저히 갖추어 안전하게 작업해야 한다”며, “특히, 올해는 긴 장마가 끝나고 벌들의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벌쏘임 사고 위험도 높으니 주변의 벌집을 확인한 후 작업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초기 작업 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다음과 같은 요령을 잘 지켜야 한다.
- 작업 전에는 반드시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보호 장비(안면보호구또는 보호안경, 무릎보호대, 안전화, 장갑 등)를 철저히 착용해야 한다. 팔은 토시를 하거나 긴 소매 옷을 입어 보호하도록 한다.
- 예초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보호 덮개를 장착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 작업 중 예초기 칼날에 이물질이 끼었을 때는 반드시 예초기 동력을 차단하고 장갑을 낀 후 이물질을 제거하여야 한다.
- 돌과 나뭇가지, 금속 파편 등이 튀어 위험하니 작업 반경 15m 이내로는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