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현대차 합작법인, 도요타 제쳤다
베트남서 현대차 합작법인, 도요타 제쳤다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0.09.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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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 액센트 인기, 가격 경쟁력과 합리성으로 시장 확대

 

현대자동차가 베트남에서 합작공장을 설립한지 1년만에 일본 도요타를 앞지렀다.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현대자동차 현지 합작법인인 현대-탄콩(Thanh Cong)이 판매된 자동차는 총25,358대로, 베트남내 판매량의 21.3%에 차지했다. 이는 도요타의 시장 점유율인 21.1%를 근소하게 앞질른 것이다..

현대-탄콩의 자동차 중에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액센트로 올 상반기에 7,192대 팔렸다. 2위는 그랜드-i10으로 총 5,630, 3위는 산타페로 3,509대이며 투싼 3,274, 코나 2,979대가 그 뒤를 잇는다.

베트남의 자동차 취·등록세는 1500cc를 기점으로 크게 차이가 난다. 따라서 1500cc 이하의 차가 많이 팔리며, 액센트와 i10이 많이 팔리고 있다.

 

자료: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
자료: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

 

현대 합작법인이 도요타를 제치기 시작한 것은 합작설립법인 설립 첫해인 지난해였다.

베트남 자동차 생산 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탄콩(Thanh Cong)2019년 판매대수는 총 79,568대로, 도요타의 79,328대를 앞지르고 해외합작법인으로는 1위에 올라섰다. 이어 혼다 33,102, 마쓰다 32,731, 포드 32,175대로 3위권 경쟁을 벌였다.

2018년까지 베트남에서 판매 1위 자리는 도요타가 차지했다. 하지만 2019년초 현대자동차가 베트남의 대표 자동차 생산업체인 탄콩 그룹과 합작회사를 설립, 베트남에서 자동차를 조립·생산하며 가격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현대-탄콩은 조립·생산으로 자동차 가격을 낮추고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실행해 합작 생산 첫해에 전년대비 판매량을 25% 올렸다.

2019년 베트남 자동차 판매대수는 322,000대로, 이중 현지생산업체인 타코(Thaco)91,710대를 판매해 1위를 기록했고, 이어 현대-탄콩이 2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에서는 해외수입차 판매량을 공식적으로 집계하지 않기 때문에 수입차를 포함하면 판매대수는 43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탄콩 합작법인 유튜브 캡쳐
현대-탄콩 합작법인 유튜브 캡쳐

 

현대-탄콩은 모델 액센트(Accent)를 내세워 고속도로 전광판, 유튜브 광고, 엘리베이터 광고, 소셜 미디어 광고 등을 이용해 전방위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액센트의 20209월 기준 1400cc 수동 변속기 트림 가격은 17,934달러(41,800만 베트남 동)로 도요타 동급 비오스 가격 21,80달러에 비해 약 2246달러 저렴하다. 내장재와 기본 옵션이 더 편리하고 디자인이 감각적이라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현대-탄콩의 팜반동 지점의 판매 총괄 대표인 응유엔 치 판(Nguyen Chi Thanh) 대표는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합리적 가격, 세련된 디자인, 효율적인 유지비용이 최대 장점이라며, “현대차는 경쟁사 차량에 비해 경쟁력을 높였다거 밀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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