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새만금에 2조 투자…창업 클러스터 구축
SK, 새만금에 2조 투자…창업 클러스터 구축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09.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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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청,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SK컨소시엄 선정

 

SK 컨소시엄이 새만금 창업클러스터 구축과 데이터센터 설립에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SK 컨소시엄을 새만금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새만금청은 SK 컨소시엄과 협상을 거쳐 11월경 사업협약 및 사업자지정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SK 컨소시엄은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공모에서 약 2조원 규모의 직접투자와 투자유치 계획을 제안했다.

컨소시엄이 제안한 사업 가운데 창업클러스터 구축이 핵심이다. 컨소시엄은 복합도서관에 융합형 생산공간과 지원공간 등을 구성해 33,000(1만평)의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사업기간(20)에 누적 300여개 기업을 유치 및 육성할 계획이다. 창업과 유치 기업에 대해서는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로컬라이즈 군산 등 창업클러스터 운영 경험을 활용해 기업의 목표와 현황, 성장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 창업클러스터 조감도 /국토교통부
새만금 창업클러스터 조감도 /국토교통부

 

컨소시엄은 또 데이터센터 투자유치도 제안했다. 새만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산단 5공구에 세계 최고 수준의 고확장성, 고성능, 고안정성의 3()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2029년까지 구축하고 관련 투자를 유치해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에 전력 인프라 시설을 설치하고 데이터센터 4개동을 2024년까지 1단계로 완공하며, 2단계로 2029년까지 16개 동으로 확장 조성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새만금에 첨단기업 유치의 장애요소로 지적되어온 ICT 인프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해저케이블과 광통신망도 구축할 예정이다.

SK 컨소시엄은 첨단 분야의 벤처를 발굴, 육성하고 10년 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니콘기업을 1개 이상 탄생시키겠다는 목표로 갖고 있다고 밝혔다.

 

새만금 데이터센터 조감도 /국토교통부
새만금 데이터센터 조감도 /국토교통부

 

새만금개발청의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은 첨단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 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 등에 총 6,000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에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 200MW를 혜택(인센티브)으로 부여하는 사업모델이다. 새만금의 광활한 부지와 일조여건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태양광 발전사업을 마중물로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하고 새만금 개발을 촉진하겠다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다.

 

새만금청은 SK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지정될 경우 300여개의 기업유치와 함께 2만여명의 누적고용 창출, 20년간 약 8조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했다. 게다가 새만금 지역 내 전략 산업이 기존의 화학, 자동차 등 중후장대 산업 중심에서 AI, 데이터개발·보안, 사물인터넷(IoT), 킬러컨텐츠 창출 등 지능형·스마트 산업 분야로 4차 산업을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새만금청은 이번 200MW 사업권에 이어 앞으로 300MW의 태양광 사업권을 놓고 해양 레저파크 및 복합 산업단지 조성 등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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