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제주간 연안항로를 운항할 2만7천톤급 대형카페리여객선 퀸 제누비아호(Queen Jenuvia)이 9월 21일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공개행사에는 해양수산부, 목포시와 건조사인 현대미포조선, 운영사인 씨월드고속훼리 대표들이 참석했다.
퀸 제누비아호는 세월호 사고 이후 연안여객선 현대화 조치의 일환으로, 정부의 현대화펀드의 지원을 받아 건조된 네 번째 여객선이다.
귄 제누비아호는 총톤수 2만7,391GT이며, 길이 170m, 폭 26m다. 여객 정원 1,284명에 차량 283대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으며, 선내에 공연장과 잔디광장이 설치되었다. 파도에 의해 기울어졌을 때 원위치로 되돌아오는 선박복원성이 우수하다.
이 여객선은 9월 29일 목포를 첫출항하며, 하루 한번 목포~제주 항로를 왕복운항할 예정이다. 새벽 1시에 목포에서 출항해 오전 6시에 제주에 도착하며, 제주에서는 오후 1시 40분에 출항헤 목포에 오후 6시 10분에 도착한다.
이 배는 건조비 678억원 가운데 42%인 282억원이 정부자금이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되어 씨월드고속훼리가 운영한다.
정부지원금은 연안선박 현대화펀드에서 나갔다. 현대화펀드는 연안선박 건조시 정부가 50%의 자금을 후순위로 지원하고, 민간 금융회사에서 40%를 대출받고 운영선사가 10% 부담하는 형태다. 출자자들은 선박대여회사를 설립해 조선소에 선박건조를 의뢰하고 선박이 건조된 후 해운회사에 배를 빌려주는 방식을 취한다. 해운회사는 배를 운용해 번 돈으로 용선료를 지불해 투자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며, 정부 지원금은 15년 무이자 조건(3년거치 12년 분할상환)으로 제공된다.
해양수산부는 2021년부터 현대화펀드의 비중을 현재 50%에서 30%로 낮추고, 대신에 민간금융 비중을 40%에서 60%로 높일 계획이다.
현대화펀드로 지어진 선박은 1호(실버클라우드호, 완도-제주), 2호(골든스텔라호, 여수-제주), 3호(썬라이즈제주, 녹동-성산포)이 이미 취항하고 있으며, 이번 퀸 제누비아호가 4호선이다. 현재 5호선(현성MCT, 삼천포-제주, 카페리), 6호선(고려고속훼리, 백령-인천, 쾌속선), 7호선(해진해운, 목포-제주, 카페리) 등 3척이 현대화펀드로 건조 중에 있다.
< 현대화펀드 도입 이후 지원 현황(’16~) >
선사명 |
항로 |
선종 |
총톤수 |
건조가액 |
펀드 지원액 |
조선소 |
한일고속 |
완도-제주 |
카페리 |
19,700톤 |
492억 |
246억 |
대선 |
한일고속 |
여수-제주 |
카페리 |
19,700톤 |
550억 |
231억 |
|
에이치해운 |
녹동-성산포 |
카페리 |
13,000톤 |
476억 |
238억 |
|
씨월드고속훼리 |
목포-제주 |
카페리 |
26,700톤 |
678억 |
285억 |
현대 미포 |
현성MCT |
삼천포-제주 |
카페리 |
20,500톤 |
499억 |
249억 |
대선 |
고려고속훼리 |
백령-인천 |
쾌속선 |
1,300톤 |
308억 |
154억 |
강남 |
해진해운 |
목포-제주 |
카페리 |
2,000톤 |
250억 |
125억 |
목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