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광물자원 개발 위해 철도 인프라 확장
몽골, 광물자원 개발 위해 철도 인프라 확장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0.09.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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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럽 잇는 철도 프로젝트, 3댄계로 추진…총연장 5,683km

 

몽골은 중국과 러시아로 둘러싸인 내륙국가다. 몽골에는 풍부한 광물자원이 주력 수출상품인데 수송수단으로 철도가 이용된다.

코트라 울란바토르 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몽골 정부는 광물자원을 개발하고 이를 수출하기 위해 2010년에 3단계 철도개발 정책을 수립하고 총 5,683km의 철도를 부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 프로젝트는 러시아 극동항구를 이용하기 위해 부설하는 철도로, 남부 광산지역에서 동부 초이발산시까지 연결하는 1,100km구간이다. 이중 Tavantolgoi~Zuunbayan 구간이 가장 시급하게 추진중인데, 20194월 국영기업인 Mongol Railway사가 공사에 착수했고 2021년에 완료할 계획이다.

2단계 프로젝트는 주요 광산에서 중국 국경구간으로 보내는 철도로, 이중 일부 구간을 2018629일 몽골 국회가 추가했다. 이 구간의 기대 효과는 중국과 몽골의 철도협력 증진, 간선철도 Sukhbaatar-Zamiinuud 노선의 물류통과 절감, 남고비 및 동고비 지역 산업화로 인한 일자리 창출 등이다.

3단계 프로젝트는 서부철도로 향후 개발할 광산지역의 철도망 연결과 지역개발정책, 인구밀집도 등과 연계하는 서부철도노선이다. 앞으로 Tsagaannuur 무역항의 활성화로 몽골 횡단 철도노선과 서부종단 철도노선의 통과운송 물류량 증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몽골의 철도 노선 계획. 빨강색은 1단계, 검정색은 2단계, 하늘색은 3단계. /코트라 울란바토르 무역관
몽골의 철도 노선 계획. 빨강색은 1단계, 검정색은 2단계, 하늘색은 3단계. /코트라 울란바토르 무역관

 

몽골은 철도개발 3단계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잇는 초원의 길프로그램을 완성할 계획이다. 몽골이 계획한 5,683km 철도 중 267km(Tavantolgoi-Gashuunsukhait)를 오는 10월에 완공 예정이며, 이후 330km(Tavantolgoi-Zuunbayan)의 철도를 2021년에 시작해 2024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초원의 길 프로그램은 몽골 정부가 주요 광산과 중국 국경 연결철도, 광산지역과 동부철도를 잇는 철도 건설계획이다. 여기에는 추가적으로 몽골 종단철도의 지선 Bogdkhan Railway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다. 이 철도가 건설됨으로써 울란바토르 시내를 관통하는 35km 길이의 철도 구간을 순수 여객운송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경량 철도차량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된다.

몽골 철도망은 광궤(1,520mm)로 부설되고 있다.

 

몽골 종단철도 /위키피디아
몽골 종단철도 /위키피디아

 

2019년 기준으로 몽골 운송은 전체 화물운송의 36%, 승객운송의 1.7%가 철도를 통해 이뤄졌다. 2,800만 톤 가량의 화물, 2,900만 명의 승객이 철도로 수송되었다.

철도로 이뤄진 화물운송 중 국내운송이 약 29%, 국제운송이 47%, 몽골을 경유하는 통과운송 화물이 14%이며, 승객운송 중 국제운송이 96%이고, 나머지 4%는 국내운송인 것으로 나타났다. 몽골의 변방지역인 동부, 서부, 남부 지역의 철도 인프라가 미비해 승객운송이 주로 도로로 이뤄지고 있다.

철도산업의 소득은 연평균 15% 이상의 지속적인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중 화물운송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2019년 기준 전체 화물운송에서 광물이 83%, 건설자재가 12%, 기타 품목이 5%인 것으로 나타났다.

 

몽골의 철도 /위키피디아
몽골의 철도 /위키피디아

 

코트라는 몽골이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현재 3개국이 추진 중인 경제회랑이 현실화 될 경우 몽골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국가가 돼 광업의존 경제구조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과 러시아를 잇는 철도 노선이 구축되면 몽골의 무역과 제조업활성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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