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부, 코로나 확진…美 리더십 불확실성
트럼프 부부, 코로나 확진…美 리더십 불확실성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0.10.0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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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앞두고 미국 대선 시계제로, 금융시장 불안 조짐…문 대통령, 위로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코로나19 검진에서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백악관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2일 발표했다. 113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을 32일 앞둔 시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좋은 상태’(feeling good)면서 우리는 함께 이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백악관측은 그가 어떤 증상을 겪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자가격리조치를 취할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다만 대통령의 진료진들은 그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도 자신의 트위터에 대통령과 나는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건강 상태는 좋으며 이후 일정을 모두 연기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고문인 호프 힉스(Hope Hicks)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로 양성판정이 나왔다. 익스는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선거 유세 과정에서 늘 함께 한 보좌관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의 확진판정 이후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의 선물은 1.3~1.5%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판정으로 미국 대선은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되었다. 우선 1015일로 예정된 제2차 대선후보 TV토론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가격리에 들어가 2주일이 되지 않은 시점에 TV토론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선까지 유세와 각종 행사에도 나설 수 없게 됐다.

 

트럼프에 앞서 각국 정상들이 코로나에 감염되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온두라스의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대통령, 과테말라의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트럼프 대통령과 맬라니아 여사에게 위로전을 보내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위키피디아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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