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생산성, OECD 하위권…그리스보다 낮아
한국 노동생산성, OECD 하위권…그리스보다 낮아
  • 아틀라스
  • 승인 2019.04.3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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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태 교수 “시간당 당 벌어 들이는 돈이 적고, 산업구조가 후진적이기 때문”

 

​자료: statista
​자료: statista

 

일을 많이 한다고 소득이 높아지고 생산성이 올라갈까. 그렇지는 않다.

온라인 통계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OPEC 국가를 선별해 조사한 결과, 2017년에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한국은 37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최하위권인 멕시코의 21.6 달러에 비해 높지만, 그리스 43.8 달러보다 낮다.

노동시간은 한국이 다른 OECD 회원국보다 많다. 이 통계에 따르면 한국 근로자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2017년에 2,024 시간으로, 멕시코의 2,257 시간보다 적지만, 그리스의 2,018 시간보다 많다.

노동생산성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일랜드였다. 아일랜드의 2017년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99.5 달러였고, 그 다음으로 노르웨이 83.1 달러, 독일 72.2 달러였다. 미국은 72달러였다.

스태티스타는 노동생산성 상위권 국가들이 하위권보다 노동시간이 작다는 점에 주목했다. 따라서 1주일 4일 근무제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뉴질랜드의 한 회사는 지난해 7월에 1주일 4일 근무제를 추진했는데, 워라밸(work-life balance)과 생산성이 동시에 높아졌으며, 스트레스가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카이스트 이병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통계를 소개하며, “왜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길게 일해야 하나, 그리스, 한국, 멕시코가 왜 길게 일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시간당 당 벌어 들이는 돈이 적고, 즉 산업구조가 후진적이고 고부가가치 기업과 그런 기업의 고용비중이 그만큼 적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이병태 교수는 “(우리나라가) OECD 평균병에 나라는 골병이 깊게 들었다, “근로시간은 평균을 하고 싶으면 부가가치 생산도 평균이어야 한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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