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째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 SOC로 탈바꿈
28년째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 SOC로 탈바꿈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0.22 1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증평 소재 개나리 아파트, 도시재생사업으로 연계 개발한다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창동리의 개나리아파트는 지하 1, 지상 8층 규모로 공정률 90의 공사가 진행되었는데, 시공사의 자금 부족으로 19928월 공사를 중단해 28년 동안 방치건축물로 남아 있었다. 이 방치건축물은 그동안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범죄안전사고가 우려되는등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다.

국토교통부와 충청북도, 증평군,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022일 증평군에서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MOU)을 체결했다.

 

공사가 중단된 증평군 아파트 /건설교통부
공사가 중단된 증평군 아파트 /건설교통부

 

이번 협약에 따라 도시흉물이었던 방치건축물은 연내에 해체 작업에 들어가 새로운 건물로 재탄생한다. 12월 중에 기존 건축물 철거가 시작되고, 주택건설사업 인허가를 거쳐 내년 중 공사에 착공,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새 건물엔 1~2층에 노인교실, 작은도서관, 다목적실, 돌봄센터 등 문화·편의시설을 갖춘 생활 SOC 시설이 들어서고, 3~6층엔 주거환경이 불안정한 청년·신혼부부·고령자·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된다.

총사업비는 96억원이며, 이중 40억원이 도시재상사업으로 지원된다. 이 사업은 방치건축물 정비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하여 개발되는 최초의 사업으로, 인근 도시재생사업의 마중물 역할과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으로는 공사중단 건축물 선도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각 주체가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총괄기관으로서 사업계획 수립 등 행정지원을, 충청북도 및 증평군은 선도사업 주체로서 이해관계자 협력 및 의견 조정 등 행정절차 추진을 담당하게 된다. 선도사업 지원기관인 LH는 정비 노하우를 통해 효과적으로 사업을 완수하게 된다.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이번 증평 사업은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과 도시재생 인정사업이 결합된 첫 사례로서 타 지자체에도 확산 가능한 모델이라면서, “지자체가 정비사업을 시행하는데 있어 실질적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 건물 조감도 /건설교통부
새 건물 조감도 /건설교통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