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뜨는 골프시장, 2023년 9조원 넘을 것
코로나에 뜨는 골프시장, 2023년 9조원 넘을 것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0.2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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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제 확산, 주52시간제, 해외골프여행 중단 등 여파…성장전략 마련해야

 

코로나 감염병이 골프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방역조치로 갑갑한 도시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자연과 함께 하는 골프를 찾게 되고, 특히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해외골프여행자들이 국내 골프장을 찾는 게 주요한 이유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골프산업의 재발견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올들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골프산업의 성장 배경과 경제적 가치를 분석하고, 향후 시장을 전망했다. 보고서는 박용정 선임연구원, 류승희 연구원, 정민 연구위원이 공동으로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올들어 골프장 이용자와 활동인구가 크게 증가했고, 골프가 스포츠와 산업적 가치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63주까지 골프장 예약건수는 198,000건으로 2019년 상반기의 175,000건에 비해 13.2% 증가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의 이동데이터를 분석하면, 올해 2~9월중 골프장 방문객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고, 스크린골프장 방문객은 46% 증가했다.

자료: 현대경제연구원
자료: 현대경제연구원
자료: 현대경제연구원
자료: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는 국내 골프산업 성장의 배경을 다섯가지로 설명했다.

한국 프로골퍼들이 국제대회에서 세계 최정상에 오르면서 골프산업 성장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

52시간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여가시간을 활용해 골프수요가 확대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여가시간에 체육동호회에 가입한 인구중 골프동호회 인구가 7.7%, 축구, 수용, 보디빌딩, 등산 다음의 인기를 얻고 있다.

대중제(퍼블릭) 골프장 수가 증가하면서 골프장 접근이 용이해졌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2019년 전체골프장 494개 가운데 65.8%325개가 대중제로 운영되고 있다.

스크린 골프장이 활성화되면서 젊은층의 골프 선호도가 확대되었다. 스크린 골프연습장의 시장규모는 1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된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골프인구가 국내로 유입되고 있으며, 골프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 코로나 충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자료: 현대경제연구원
자료: 현대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은 2019년 골프활동인구를 515만명으로 보았고, 골프산업의 내수진작 경제적 효과를 최대 3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국내 골프산업 시장규모는 201967,000억원에서 2023년에 92,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골프장 M&A2016년에 1,601억원 수준이었으나, 20201~10월초 사이에 13,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거래건수도 2016년에 5건에 불과했으나, 2010(1~10월초)11건으로 증가했다.

 

자료: 현대경제연구원
자료: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는 곺프산업을 위한 성장전략으로 정부와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며,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선진화 기반을 마련해야 하며, 성공 경영전략을 벤치마킹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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