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동북권 광역교통허브로 탈바꿈한다
청량리역, 동북권 광역교통허브로 탈바꿈한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0.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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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 종합구상안 발표…GTX와 연계

 

서울 청량리역이 광역환승센터로 새롭게 태어난다.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서울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가 27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 종합구상안발표했다.

이 구상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 C노선 개통과 함께 청량리역을 서울 동북권의 교통·경제·생활 중심지로 성장시켜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수립되었다.

청량리역은 109년의 역사를 지녔으며, 7개 철도 노선과 46개 버스 노선이 연결되어 하루 평균 15만 명이 이용하는 대규모 환승역이다. 하지만 교통수단 간 환승체계가 열악하고 버스 중앙차로 단절과 광역버스 회차시설 부재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청량리역 구상도 /국토교통부
청량리역 구상도 /국토교통부

 

구상안은 청량리역이 동북권의 ‘GTX-환승 트라이앵글이라는 점을 활용해 혁신적인 환승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구상안에 따르면 청량리역에 GTX B, C노선이 개통되면 노선간 별도의 이동 없이 동일 승강장에서 바로 환승할 수 있는 수평환승시스템을 구축해, 수도권 대중교통의 골격인 GTX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GTX 운행시간과 배차간격 등을 조정해 GTX B, C노선 간 환승 대기시간이 최소화 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같은 단위 환승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편의가 확대되고 경기 동부(남양주 등) 및 북부(양주·의정부 등)에서 서울·경기 남부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평환승시스템 개념도 /국토교통부
수평환승시스템 개념도 /국토교통부

 

1호선, 지상철도(분당선 등), 버스 등 모든 교통수단에서 GTX로의 환승이 쉽고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중교통 체계가 GTX를 중심으로 재편된다. 2030년엔 청량리역의 교통수단 간 환승수요가 14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중 GTX 관련 수요가 84%로 분석되고 있다.

지상부 교통체계는 현재 청량리역 앞 왕산로에 밀집되어 있는 버스정류장을 환승센터 중심으로 재편해 버스와 철도 간의 환승동선을 줄이고 지상부의 교통혼잡과 보행자 안전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버스환승센터를 통해 청량리역 일대에서 단절되었던 버스중앙차로를 연결함으로써 교통흐름을 개선하고, 구리·남양주 방면을 오가는 광역버스가 불필요한 우회로 인해 교통혼잡을 야기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청량리역 일대 공간구상 개념도 /국토교통부
청량리역 일대 공간구상 개념도 /국토교통부

 

아울러 청량리역 광장 하부에는 GTX, 1호선,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객들을 위한 통합대합실을 설치해 GTX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환승동선을 최적화할 예정이다. 통합대합실에는 환승객을 위한 라운지뿐 아니라 문화·예술을 위한 공간도 배치하여 지상부 광장과 연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관계기관 합동으로, 버스환승센터를 지하로 배치하는 방안 등을 보다 면밀히 검토해 현재의 환승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킬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버스환승센터 구상도 /국토교통부
버스환승센터 구상도 /국토교통부

 

또 청량리역 일대를 동북권의 광역교통·경제·생활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홍릉연구단지와 인접 대학 등과의 시너지를 활용해 지역에 특화된 일자리 창출 및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상업·업무기능을 강화하고, 이와 연계한 청년주택, 문화시설 등도 함께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량리역 일대 복합개발과 함께 주변지역에 대한 선제적 관리방안을 수립하여 청량리역 일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지역 간 연결성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도심으로 연결되는 상업·업무축’, 홍릉클러스터 등으로 연결되는 ‘R&D·산학연계축’, 서울시립대로 연결되는 청년창업·문화축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통합대합실 구상도 /국토교통부
통합대합실 구상도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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