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시기 늦출수록 비용 싸진다…가을채소 출하
김장 시기 늦출수록 비용 싸진다…가을채소 출하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0.2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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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비용, 예년 수준…고추 가격은 작황 부진으로 비싼 수준

 

올여름 긴 장마로 고랭지 채소 농사가 망쳤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장마 이후에 심은 가을 배추가 출하되기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시기를 늦추면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김장을 담을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강원 중심의 고랭지 배추·무의 생산이 마무리되고, 이제부터 전국에서 재배하는 가을배추·무가 생산되고 있다. 최근 기상호조에 따른 배추와 무의 작황이 회복되고, 재배면적도 늘어나 평년 수준의 생산이 전망된다고 농식품부가 밝혔다. 이에 따라 김장용 배추무의 가격이 성출하기인 11~12월에는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을배추 생산량은 초기 작황이 부진했으나, 재배면적이 평년에 비해 5% 증가해 평년과 비슷한 131만톤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김장철 도매가격은 배추가 포기당 1,900, 무는 개당 1,100원으로 평년 수준으로 전망된다.

김장 양념채소류의 경우, 고추는 평년대비 22% 감소했고, 마늘은 평년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고추는 올해 긴 장마와 태풍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도매가격은 600g16,000원의 현재 시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올해 고추 생산량은 663,000톤으로, 평년비 202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늘은 적정 공급량을 보여 kg6,900(깐마늘 기준)에서 가격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자료=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부가 소비자 601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김장규모는 4인 기준으로 21.9 포기 수준으로 전년 22.3 포기 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김장시기는 11월 상순 강원·경기 북부 지역부터 시작되어 12월 하순 마무리되고, 11월 하순(33%)에서 12월 상순(24%)에 집중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김장김치 조달형태는 직접 담그는 비중이 62%(전년 63%)로 가장 높으나, 시판김치 구매 비중이 전년(19%)보다 증가한 24%로 조사되었다.

올해 4인 가구 김장비용(11월 기준)은 지난해와 비슷한 30만원 내외로 예상되며, 10월 이후 12월로 갈수록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김장비용 내역을 보면, 김치 20포기 기준, 배추 9만원, 22,000, 고춧가루 62,000, 깐마늘 12,000, 대파 6,000, 쪽파 11,000, 생강 1,000, 미나리 15,000, 8,000, 36,000, 젓갈 28,000, 소금 1만원 등이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자료=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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