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건축 활성화한다…신기술 보급, 모델 개발
한옥 건축 활성화한다…신기술 보급, 모델 개발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1.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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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한옥대상 수상작 ‘일루와유’, 마당에서 소통 실현

 

국토교통부는 연내에 제2차 건축자산 진흥 기본계획(2021~2025)을 수립하고, 이 계획에 한옥의 저변을 확대하고 한옥 건축을 활성화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는 한옥신기술의 보급 및 확대, 현대적인 생활 편의성을 갖춘 다양한 한옥건축양식모델 개발, 한옥 설계 및 시공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한옥 진흥 사업을 담을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건축도시공간연구소(소장 박소현)가 주관한 제10회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한옥대상작 ‘일루와유’ /국토교통부
한옥대상작 ‘일루와유’ /국토교통부

 

올해의 한옥대상(준공부문)에는 일루와유(壹樓臥遊)가 선정되었다. 일루와유는 제일가는 누각에서 누워 놀다는 뜻으로, 서울 은평구 연서로 은평 한옥마을에 위치해 있다. 수상작은 마당 공간을 한옥 내부공간(대청)까지 확장해 지역 주민들이 소통하는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쓰임새를 가지는 한옥 마당의 본질적인 가치를 잘 표현했다는 심사평을 얻었다.

 

한옥상 ‘크레인으로 지은 골목길’ /국토교통부
한옥상 ‘크레인으로 지은 골목길’ /국토교통부

 

한옥상에는 서울종로구 자하문에 있는 크레인으로 지은 골목길집이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한옥에 대해 도시 내 협소한 필지의 열악한 조건을 한옥의 마당과 5량가 구조를 통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다락과 지하층을 두어 실용적인 공간 쓰임새가 돋보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한옥상 ‘비자인한옥’ /국토교통부
한옥상 ‘비자인한옥’ /국토교통부

 

또 서울 은평구 한옥마을의 비자인한옥도 한옥상을 받았다. 이 한옥은 프리패브 벽체 등 신기술 사용으로 성능과 마감이 우수하고 지하 선큰, 대청의 오픈 천장 등 한옥 내부에서의 풍부한 공간감과 함께 북한산 등 주변 경관을 차경요소로 적극 도입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에는 4개 부문(준공, 계획, 사진, 영상)668개의 출품작이 접수되었으며 엄정한 심사를 거쳐 준공부문 3, 계획부문 17, 사진부문 25, 영상부문 6점 등 총 51점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계획부문 대상은 한옥, 현대주거와 만나다가 수상했는데, 수상작은 현대 건축기술을 활용한 한옥 다세대 주택을 제시했다. 사라지고 있는 한옥의 가치가 현대건축과 융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현실성 있게 표현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한옥에 대한 국민의 시각과 접근이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한옥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새로운 시대에 한옥이 가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우리 한옥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가치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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