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과 김치, 올들어 수출 30%이상 신장
라면과 김치, 올들어 수출 30%이상 신장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1.0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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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에 라면” 홍보 주효…영화 기생충과 코로나 효과 겹쳐

 

라면에 김치를 곁들여 먹어요.”

라면과 김치를 함께 선전하는 해외홍보물의 헤드라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인이 즐겨 먹는 대표적인 짝꿍 식품인 라면과 김치의 수출액이 올들어 9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6.3%, 38.5% 증가했다. 올들어 9월까지 농식품 전체 수출액이 551,8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5% 신장한 것과 비교하면 라면과 김치가 우리 농산물 수출을 견인한 셈이다.

라면 수출은 9월까지 누계 45,600만 달러로, 201521,900만 달러에서 5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올들어 라면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중국, 일본, 동남아 중심으로 매운 볶음면 등 매운 라면의 인기가 계속되는데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오스카상 등 수상과 한류 확산으로 한국산 라면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코로나19 이후 장기보관이 가능한 비상식품과 가정 내 간편식 소비가 늘어난 것 등이 주요 요인이다.

라면 업체들은 최근 라면에 대한 인식이 간식에서 간편한 한 끼 식사로 전환되고 수요도 다양해지는 추세에 발맞춰, 짜장라면, 맥앤치즈라면 등 다양한 신제품을 현지에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저염라면, 건면 등을 출시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도 부응하고 있다.

 

라면과 잘 어울리는 김치 수출도 올들어 9월까지 1900만 달러 어치 수출되었다. 이는 2012년 수출액 1600만불을 넘어 올해 3분기 만에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가정식이 증가하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발효식품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수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라면과 김치를 함께 홍보한 콘텐츠 /농림축산식품부
라면과 김치를 함께 홍보한 콘텐츠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부는 라면 제품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중동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할랄 인증 취득을 지원하는 한편, 한류, 인플루언서 연계 SNS 홍보 및 현지 대형 유통매장, 온라인몰 판촉을 통해 라면, 김치의 수출을 촉진하고 있다. 특히 김치에 대해서는 면역력 증진 효과 등 기능성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라면, 김치와 같이 함께 즐겨 먹는 식품을 해외에 알리는 것도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유망 식품 수출 및 한국의 식문화 홍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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