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에 화장품 산업단지 들어선다
충북 오송에 화장품 산업단지 들어선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1.0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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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위주 생태계 조성, 인근 생명과학단지와 연계

 

충북 오송에 화장품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9일 충청북도가 신청한 오송화장품산업단지조성을 위한 투자선도지구 지정에 대해, 국토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 화장품 관련 업종이 집중된 산업단지로는 충남 천안에 LG 생활건강의 퓨처일반산업단지가 있으나, 화장품 산단으로 정부가 공식 지정한 것은 충북 오송이 처음이다.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는 충청북도가 조성하는 화장품 산업단지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794,747부지에 2,667억 원을 투자해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조성하게 된다.

특히, 기존 대기업 중심의 화장품 산업정책에서 벗어나 강소 중소기업이 집적하는 건강한 화장품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인근에 기 조성된 생명과학단지 등과 연계해 바이오화장품 공동연구를 공동수행하며 중부권 화장품산업의 중추기지 역할을 하도록 추진된다.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조감도 /국토교통부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조감도 /국토교통부

 

또 중부권에 위치한 의료, 바이오헬스산업 등의 우수한 기존 R&D 인프라를 활용해 임상시험, 인허가, 제조, 유통·마케팅 단계까지 한 번에(one-stop) 지원하며, 입주기업을 위한 화장품 종합기업지원센터, 글로컬 천연물 화장품 소재화 실증센터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인근에는 유한양행, 대웅제약, 녹십자, LG화학 등 다수의 의료, 바이오헬스 기업이 입지해 있다.

국토부는 투자선도지구 지정 이후, 산업단지 진입도로 설치와 생활용수 공급 등 기반시설 설치를 위한 재정지원(60억원 규모)을 추진할 예정이며, 관련 법률에 따라 산업단지 지정 의제, 각종 규제특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위치(왼쪽)와 토지이용계획도 /국토교통부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위치(왼쪽)와 토지이용계획도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는 국토부장관이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선정하고 국비지원과 세제혜택, 규제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여 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제도다. 이 지구는 2015년부터 총 17개 지역이 선정되었다. 이중 지구지정이 완료된 것은 전북 순창전통발효문화산업단지, 충북 영동레인보우힐링타운 등 8곳이며, 이번에 지정한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는 9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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