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 경제’ 시동건다
정 총리,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 경제’ 시동건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1.12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소·중견기업 성장시키고 스마트공장 업그레이드…지원단도 구성

 

정세균 국무총리는 79일 중견·강소기업인들과 만나 경제구조 전환을 위해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1112일 열린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에서도 정 총리는 제가 항상 강조해 온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를 본격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면서 우선 혁신성과 잠재력을 갖춘 강소·중견기업을 발굴해 R&D부터 상용화 및 판로개척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로 기업규모와 특성에 맞게 지원을 강화하겠디고 말했다.

총리의 항아리론이 이날 회의의 주제였다. 회의의 골자는 2018년 기준 21.5%인 허리층 기업의 비중을 2030년에 30%로 올라가도록 경제구조를 바꾼다는 것이다.

 

정 총리의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구조는 대기업 위주로 편중된 우리 경제를 강소·중견기업으로 재편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전략도 내놓았다. 4대 주진전략으로 강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전문기업화를 촉진하고, 차세대 혁신기업군 12,000개를 발굴육성하며, 매출100억 돌파기업을 지원하고, 명문장수기업 등 지역·사회 앵커기업을 육성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항아리형 경제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국무조정실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글로벌 강소·중견 성장지원단을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원단은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이 단장을 맡고 관계부처 실장급 공무원을 구성할 예정이다. 관계부처로는 기재교육과기외교문체산업복지국토농림중기부, 금융위, 특허청 등이 참여한다.

 

자료: 국무총리실
자료: 국무총리실

 

각 전략별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글로벌 전문기업화 촉진

- 글로벌 진출 유망분야의 중소중견기업들이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혁신제품 개발, 트랙 레코드 확보, 수출판로 개척을 종합 지원한다.

이를 위해 월드클래스300 ATC(우수기업연구소) 사업을 2단계로 확대 추진한다. 1단계로 R&D 위주 지원에서 2단계로 IP수출금융인력 등 종합지원을 실시한다.

혁신제품을 선정하고, 이들 제품의 공공기관 우선구매를 장려해 납품실적을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혁신제품에는 수의계약 구매 면책 공공부문 구매실적 기관평가 반영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수출 바우처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이 사업은 2020220억원에서 2021250억원으로 늘리고, ‘수출개척기업전용 트랙을 신설해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 투자의사와 여력이 있는 기업에게는 한국판 뉴딜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공공연구기관 및 대학과의 핵심기술 R&D 협력을 촉진한다.

- 국제 기술협력을 활용해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을 위해 독일·이스라엘·러시아 등 소재·부품·장비 강국에 기술협력거점을 구축하고 R&D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 기업공동 사업재편 R&D 지원, 첨단투자지구조성, 해외시장 개척 중소·중견 매칭·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연대·협력 유형별 신사업 추진사례를 확대한다.

 

혁신기업군 발굴

- 디지털·그린 뉴딜, 소재·부품·장비, BIG3 등 국가 핵심전략분야 유망기업을 ‘24년까지 12,000개 발굴·육성한다.

- 혁신형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신보 보증한도 특례(30150억원)를 적용하고, 초기 중견기업의 연구소 설립에 대한 지방세 감면 확대를 추진한다.

 

매출액 100 돌파기업 지원

- 중소기업 재직자 복지주거 등 인센티브 강화, 전문인력 지원체계 구축 등을 통해 중소기업 인력부족률을 완화한다.

- 투자형·후불형 R&D, 미드테크 분야 신제품 개발 지원, ICT 융합 R&D 바우처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적·도전적 기술개발을 촉진한다.

- 성장 중소기업에 대한 시설투자 자금지원을 202111,500억원으로 확대하고, IP담보대출도 202114,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 수출중소기업 항공해상 물류 애로를 해소하고, 브랜드K 전용 플래그십 스토어 2개소 신설하고, 중소벤처기업 혁신제품의 판로 확대 등을 추진한다.

 

앵커기업 발굴지원

- 지역산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중견·강소기업 600개를 발굴하여 R&D 및 사업화·자금 등을 집중지원한다.

- 명문장수기업 신청 제한업종(건설업, 보험업 등) 및 중견기업의 매출액 제한을 폐지하고,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