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제3 메그나대교 건설 우선사업권 따내
방글라데시 제3 메그나대교 건설 우선사업권 따내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1.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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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달러 상당, 대우건설 시공에 공기업 KIND 지원, G2G 사업으로 추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Dhaka) 외곽에 메그나 강(Meghna River)이 흐른다. 이 강에는 이미 두 개의 메그나대교(Meghna Bridge)가 건설되어 운영되고 있다. 1 메그나대교는 일본-방글라데시 우정의 다리 1’(Japan Bangladesh Friendship Bridge 1)이란 이름이 붙어 있고, 2 메그나대교도 일본건설업체가 건설했다.

방글라데시는 세 번째 메그나대교 건설을 추진중인데, 우리나라 대우건설이 입찰을 제안했다. 이 공사는 정부간(G2G) 공사이기 때문에 국토건설부가 사업협의 과정에 참여했다.

 

국토교통부는 1112일 방글라데시 정부와 인터넷 화상회의를 갖고 메그나대교 건설사업에 우리측 건설업체가 우선사업권을 갖고 사업 개발을 추진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측이 추진하는 사업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메그나 강을 연결하는 세 번째 메그나대교다.

교량구간은 2.7km이고 도로구간이 21.3km로 총연장 24km 연장의 사업이다. 사업비는 96,3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예상기간은 4년이다.

건설교통부는 정부기관으로 한국 해외 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참여시켜 대우건설,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등이 구성한 콘소시엄이 추진하는 타당성조사와 사업 개발을 지원토록 할 계획이다.

제3 메그나대교 상상도 /유튜브 캡쳐
제3 메그나대교 상상도 /유튜브 캡쳐

 

 

양국 공동협의체는 방글라데시 인프라 개발을 빠르고 효과적(Fast-track)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94월에 KIND와 방글라데시 민관협력청(PPPA) 간에 양해각서를 체결해 결성되었다. 20201월 다카 순환철도 등 3개 사업(92억 달러 규모)에 대해 우리 기업이 우선사업권을 획득했고, 이번 회의를 통해 10억불 규모 메그나대교 사업도 양국 간 협력 사업으로 확정해 우리 측이 우선사업권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었다.

 

메그나 대교 사업은 우리 측이 사업 개발을 독자적으로 진행하며, 향후 방글라 측과 사업 계약 이후 설계, 시공, 금융, 운영 등을 총체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이 사업에는 민간 건설사와 KIND가 공동참여하게 된다.

양국 공동 협의체에 우리 측에선 국토부 김현미 장관이, 방글라데시 측에선 살만 파즐러 라흐만(Salman Fazlur Rahman) 총리 특별보좌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앞으로 우리 측은 사업의 첫 단계인 사업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사업 개발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글라데시의 인프라 개발 수요를 고려해 향후에도 우리 측이 우선사업권을 갖는 양국 간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와 메그나강 /위키피디아
방글라데시와 메그나강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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