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가 1년반만에 명문 게이오대에 합격한 실화
꼴찌가 1년반만에 명문 게이오대에 합격한 실화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0.11.20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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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의 스토리…일본에서는 인기

 

일본 영화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는 고바야시 사야카(小林 さやか, 1988년생)라는 여성의 실화를 그렸다. 원제는 비리갸루(ビリギャル), ‘꼴찌 소녀라는 뜻이다. 영어편 제목은 ‘Flying Colors’.

공부하기를 싫어하고 미니스커트에 야한 복장을 하고 다니던 여고 2학년 사야카는 초등학교 4학년의 학업 수준으로 늘상 꼴찌를 했다. 그러던 사야카가 가방에서 담배가 적발되어 무기정학 처분을 받고 어머니의 알선으로 입시학원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그는 츠보타 선생을 만났다. 어머니와 츠보다선생, 사야카 세사람의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된다.

사야카는 1년반 동안 공부를 해서 일본 도쿄대 다음으로 명문이라는 게이오대(慶應大)에 당당하게 합격하는 스토리다.

 

일본의 영화 포스터 /위키피디아
일본의 영화 포스터 /위키피디아

 

이 영화가 픽션이라면 그저 명랑소설로 치부될 수준에 불과할 것이다. 하지만 실화를 소재로 했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일본에서도 대학 입시가 한국처럼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 명문대를 따지고 시험 당락이 인생을 좌우한다고 믿는다. 그런 사회에서 꼴찌가 1년반만에 명문대에 들어갔으니, 영화를 드라마가 아닌, 현실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일본에서 20155월에 방영되었고, 한국에서도 20169월에 개봉되었다. 원작은 사야카의 학원선생이었던 츠보타 노부타카(坪田信貴)가 쓴 논픽션 학년꼴찌 불량소녀가 1년만에 편차치 40을 올려 게이오 대학에 현역 합격한 이야기”(学年ビリのギャルが1偏差値40げて慶應大学現役合格話). 주연은 아리무라 카스미(有村架純).

 

현실의 사야카는 게이오대를 졸업한 후 결혼회사에 취직해 3년간 웨딩플래너로 일했다. 현재는 교육학을 연구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해 연구활동을 하면서 일본 전국을 다니며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고바야시 사야카 /출처=고샤야카 홈페이지
고바야시 사야카 /출처=고샤야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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