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련 기관이 내륙 한복판 옥천에 신청사
해양관련 기관이 내륙 한복판 옥천에 신청사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1.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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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측위정보원 신청사 개청…해양문화 보급 전진기지 역할

 

바다를 접하지 않은 유일한 광역지자체 충청북도에 바다 위를 떠다니는 선박에 위성 GPS를 제공하는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의 신청사가 들어섰다.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인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이 23일 충북 옥천군 문정리 공공청사 부지에서 신청사 개청식을 가졌다.

이 기관의 옥천 신청사 이전은 기관 승격으로 업무영역이 확대되고 조직인력이 증가함에 따라 업무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측위정보시설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청사 신축공사는 20187월부터 올해 9월까지 진행되었으며, 총사업비 85억 원이 투입되었다. 지하 1, 지상 2층 규모(부지면적 11,543, 건축 연면적 1,974)의 신청사에는 소요전력의 32%를 충당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장치(96kW)를 설치했다. 또 민원인들이 편리하게 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Barrier Free) 생활환경을 조성했다.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은 내륙의 중심부에 위치한 옥천으로 이전한 만큼, 평소 바다를 접하고 바다 관련 콘텐츠 등을 체험할 기회가 많지 않은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양문화를 보급하는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국립해양측위정보원 신청사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측위정보원 신청사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은 항법장비를 갖추지 못한 소형선박이나 레저보트 이용자의 안전을 위한 스마트폰 앱 '해로드‘(Road)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 앱은 긴급 상황 시 신속하게 자신의 위치좌표가 포함된 구조요청(SOS) 문자를 긴급구조기관(해경, 소방)에 발송할 수 있어 많은 인명을 구조하는 데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 기관은 19995위성항법중앙사무소라는 이름으로 대전시 유성구에 최초 설립된 이래 GPS 오차를 1m 이내로 줄인 위치 정보를 선박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이후 20061월 지상파항법시스템인 ‘Loran-C’(LOng RAnge Navigaition)를 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인수받아 측위항법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이 확대되었고, 20155월에 측위항법 전문성을 높이고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금의 국립해양측위정보원으로 승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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