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제해도엔 일본해 사라지고 고유번호로 표기
새 국제해도엔 일본해 사라지고 고유번호로 표기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2.0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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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O, 디지털 해도 표준 S-130 개발키로…일본해 주장 근거 잃어

 

일본해라는 표기가 디지털 방식으로 만드는 새로운 국제해도에서 사라진다. 대신에 새로 만들어지는 디지털 국제해도에서 동해는 고유번호로 표기된다.

국제수로기구(IHO)121일 제2IHO 총회의 논의 결과를 확정했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다. 지난 1116~18일에 화상회의로 열린 IHO 총회에서는 기존의 아날로그 S-23 해도를 디지털로 전환 새로운 해도집 표준 S-130을 개발하기로 비공식 합의했다. IHO가 총회의 초안을 회람한 후 ‘S-23의 미래에 대한 비공식협의 결과를 원안대로 확정한 것이다.

 

이번에 확정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해역을 지명표기 없이 고유번호로 표기하는 디지털 방식의 새로운 해도집 표준(S-130)을 개발한다.

기존 표준(S-23)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역사적 변천(evolutionary process)을 보여주는 출판물(publication)로서 남는다.

필요시, 해역의 속성 정보를 어떻게 표시할 지에 관한 지침 개발을 검토한다.

 

일본은 그동안 아날로그 국제해도(S023)에 단독표기된 일본해를 근거로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해왔다. 이번 IHO의 새로운 해도 방침에 따라 일본이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할 근거를 잃게 되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결정으로 기술적 국제기구인 IHO에서 지난 수십년간 지속되었던 한일간 대립이 일단락되게 되었다, IHO내 한국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제2IHO 총회 결과에 따라 앞으로 동해표기 확산 외교를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우선 로운 표준인 S-130 개발 및 상용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동해표기 확산의 기반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외국 정부 및 민간을 대상으로 한 기존의 동해표기 확산 노력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IHO(International Hydrographic Organization)는 세계 각국이 국제수로 업무와 해상안전에 관한 국제협력 및 표준화를 위해 설립한 국제기구로, 현재 93개 회원국 가입해 있다.

 

화상으로 열린 IHO 회의 /IHO 사이트
화상으로 열린 IHO 회의 /IHO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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