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철 전해철 입각…김현미·박능후·이정옥 교체
3철 전해철 입각…김현미·박능후·이정옥 교체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2.04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안부 전해철, 국토부 변창흠, 복지부 권덕철, 여성부 정영애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교체 대상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이다.

문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는 전해철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는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는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지명했다. 4명의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강경화 외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번 개각에서 제외되었다.

 

사진=전해철 의원 블로그
사진=전해철 의원 블로그

 

이번 개각에서 눈에 띠는 점은 전해철 행정안전부 후보자다.

전해철 후보자는 양정철·이호철 등과 함게 3철의 한사람으로 불릴 정도로 문 대통령의 원조 측근으로 지목되고 있다.

1962년 전남 목포 출생으로 마산중앙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시 합격 후 시국사건을 맡으며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가 법무법인 해마루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대선에 뛰어들자 문재인 변호사와 함께 법률지원단을 구성했고, 노무현 정부에서 민정수석을 지냈다. 2008년 총선에서 경기도 안산에 낙선했으나 201219대 총선에서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갑에서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기록했다.

 

김현미 국토교통, 박능후 보건복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교체는 경질로 보는 해석이 많지만, 청와대는 이번 인사가 경질이 아니다고 밝혔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혁, 과거사 진상 규명, 사법 개혁 등에서 노력해온 변호사 출신의 3선 국회의원이다. 그동안 지방자치법, 그리고 지방세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지방분권과 지방재정, 그리고 지역균형발전 등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돌파력과 리더십, 청의 다양한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재난관리 체계의 강화, 실질적인 자치분권 실현, 또 정부혁신 등의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특히 지역균형 뉴딜을 통해서 중앙-지방 간의 균형 발전을 잘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보건복지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문재인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행정 전문가다. 문재인 정부 보건복지 정책의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해왔다는 평가다.

오랜 정책 경험과 외유내강의 리더십을 통해서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의 건강과 일상을 안전하게 지켜낼 것이다. 의료 공공성 강화, 취약계층 보호, 또 생애주기별 사회안전망 확충 같은 당면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국내 여성학 박사 1호를 기록한 여성학 전문가다. 참여정부 인사수석, 충청북도 여성정책관, 한국여성학회장 등 여성복지 영역에서 여권 신장에 앞장서 왔다.

여성학의 전문성, 또 풍부한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성폭력 대응과 피해자 지원 체계 강화와 같은 현안을 능동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다. 또 사회 각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성평등 사회 실현, 가족친화적 사회환경 조성, 아동청소년 보호 등 여성가족부의 핵심 정책을 책임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학자 출신의 도시계획 및 주택 분야 권위자다. 또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주택공급, 신도시 건설, 도시재생뉴딜 등을 직접 담당해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국민들이 느끼는 주거 문제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해낼 것이다. 기존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면서 양질의 주택공급을 더욱 가속화하는 등 현장감 있는 주거 정책을 만들어서 서민주거 안정, 그리고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국민적 염원을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