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 계곡, 폭포가 어우러진 삼척 덕풍계곡
산림과 계곡, 폭포가 어우러진 삼척 덕풍계곡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2.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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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가산림자산 지정…일제강점기에 나무 수탈 위해 철도 놓기도

 

덕풍(悳豊)계곡은 강원도 삼척시에 있는 응봉산(應峰山, 999m) 북서쪽 아래 가곡면 풍곡마을 입구에서 덕풍마을에 이르는 길이 6의 계곡이다.

계곡 양쪽으로 깎아지른 기암절벽과 노송이 장관이고 계곡 진입로를 벗어나면 나무··석탄이 많다는 내삼방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경복궁 대들보인 삼척목이 났다. 계곡에서 용소의 제3폭포에 이르는 12는 내금강을 떠올리게 할 만큼 경치가 빼어나고, 1폭포와 수심이 40m에 이르는 용소를 지나면 제2폭포와 용소, 다시 제3폭포까지 계곡의 반석지대가 3에 걸쳐 이어진다. 계곡의 물이 너무 차서 물놀이보다는 산천어 등을 낚는 낚시가 적당하며 계곡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

계곡 전체가 보호수면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버들치와 산천어·꾸구리·퉁사리·연준모치·민물참게 등이 서식한다.

 

이 계곡에 전설이 내려온다. 신라 의상대사가 이곳에 와서 나무로 만든 비둘기 3마리를 날렸는데 1마리는 울진 불영사에 떨어지고, 1마리는 안동 흥제암에, 나머지 1마리는 이 계곡의 용소로 떨어졌다고 한다. 용소골에 나무 비둘기가 떨어지자 이 일대는 천지개벽이 일어나 아름다운 산수의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계곡의 물이 너무 차서 물놀이보다는 산천어 등을 낚는 낚시가 적당하며 계곡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

 

삼척 덕풍계곡 /산림청
삼척 덕풍계곡 /산림청

 

산림청은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덕풍계곡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했다. 삼척 덕풍계곡은 일제강점기에 나무를 수탈하기 위해 산림철도를 시설했던 곳으로, 역사·문화·교육적 가치가 높아 지정되었다.

이번에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함양 두루침 숲1945년 이전 일제강점기부터 일본 교토·규슈대학의 연습림으로 시작해 현재 100여 종 수목과 다양한 야생화가 분포하고 있는 근대유산이다.

김용관 산림복지국장은 그간 성공적으로 가꾼 우리 산림에는 나무나 바위와 같은 자연물이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이 숲과 더불어 함께해 온 문화가 있는 삶의 현장이며, 이 속에 깃들어 있는 산림문화자산을 발굴하고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함양 두루침숲 /산림청
함양 두루침숲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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