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쪽방촌이 고층빌딩으로 탈바꿈한다
대전 쪽방촌이 고층빌딩으로 탈바꿈한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2.0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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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만㎡ 부지에 1.4천호 공급, 도시재생과 연계해 구도심 활성화

 

대전역 주변 쪽방촌에는 현재 약 170여 명이 좁은 공간에서 10만 원대의 임대료를 내고도 단열, 난방 등이 취약하고 화장실 및 취사시설이 없어 위생상태도 매우 열악한 주거환경에 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127일부로 대전역 주변 27,000면적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해 14,000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쪽방 주민들을 위한 임대주택 250호와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인 대전드림타운 450호를 공급하고, 지구 내 건물 소유주, 거주자 등을 위한 분양주택 7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단지에는 쪽방 주민들이 재정착하며 주민들의 심리치료와 직업교육자활 등을 지원하는 생활지원 센터와 그간 주민들을 위해 무료급식진료 등을 제공한 돌봄 시설(벧엘의 집 등)도 함께 입주할 예정이다.

공공주택 단지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건강증진센터, 공공도서관 등 생활 SOC 사업도 병행 추진되며, 사업부지내 상가 내몰림 방지 등을 위한 LH 희망상가도 운영할 계획이다. 희망상가는 시세의 50~80%의 저렴한 임대료로 임대하게 된다.

 

대전역 쪽방촌 토지이용구상 /국토교통부
대전역 쪽방촌 토지이용구상 /국토교통부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이 추진되는 동안에는 인근 도시재생 사업지역 내 숙박시설 임차 등을 통해 쪽방 주민들을 위한 임시 이주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 기존공동체 유지를 위한 돌봄자활 등 복지서비스도 공공임대주택 입주 시까지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공공임대주택 건설이 완료되면 쪽방주민들은 임시 이주지에서 공공임대주택으로 돌봄자활 시설 등과 함께 재정착하게 된다.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조감도(예상) /국토교통부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조감도(예상) /국토교통부

 

한편 국토부는 대전역 원도심 기능 회복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뉴딜사업도 동시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경제 활력도 제고를 위해 창업공간, 어울림마당 및 지역문화관광거점 등 앵커시설과 한의약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창업 새싹기업(스타트업)을 위해 코워킹스페이스, 공유오피스, 팝업스토어 등 특화공간을 구성한다.

또 도시재생사업 현장지원센터와 함께 상생협력상가, 커뮤니티 플랫폼, 문화마당 등을 조성하여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의원한약방탕제원 등 100여개의 관련 업소가 밀집한 한의약 특화거리에는 VRAR 관광자원 체험관과 한의약 전시관, 한방카페 등이 입지한 지역문화관광거점을 조성할 예정이다.

대전시와 LH는 이러한 내용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 활성화계획을 수립중이며, 이 계획은 연내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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