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송수지, 4년여만에 3개월 연속 흑자
해상운송수지, 4년여만에 3개월 연속 흑자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2.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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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선사 영역이익도 흑자…수산물 수출도 반등조짐

 

해상운송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한국은행 통계를 토대로 올해 10월 해상운송수지가 5,7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843개월만에 흑자로 전환된 이후 3개월 연속흑자를를 기록한 것이다.

그동안 해상운송수지는 20164월에 적자로 전환된 이후 올해 7월까지 단 한차례를 제외하고 연속으로 적자를 지속해왔다. 이 연속 적자 기간에 국적원양선사 위기론이 본격화됐으며, 20168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나라 해상운송수입은 올해 초부터 계속 감소세를 유지해왔으나 지난 7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되었으며, 10월에는 172,500만 달러로 지난해 3월 이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따라서 주요 국적선사들의 매출액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MM, 팬오션, 대한해운, KSS 해운 등 4개 국적선사의 매출액은 올해 3분기까지 64,370억원으로 전년동기 62,418억원에 비해 3% 증가했다. 4대 선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3분기까지 238억 원의 적자를 냈는데 비해 올해 3분기까지 6,785억원의 흑자를 시현, 전년 대비 무려 7,000 억원 이상 개선되었다.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된 HMM 뿐만 아니라 다른 3개사도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HMM을 제외한 3개사는 최근 컨테이너운임 상승에 영향을 받지 않는 부정기선사라는 점에서 이는 국내 해운산업의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2016년 이후 해상운송수지 추이 /해양수산부
2016년 이후 해상운송수지 추이 /해양수산부

 

한편, 수산물 수출도 하반기에 들어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 수산물 수출은 8월까지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9월에 전년동기대비 7.3% 상승했고,10월에는 잠시 감소세를 보였다가 11뤌에 다시 5.2% 상승했다.

11월 실적을 기준으로 주력 수출시장인 일본(10.4%), 미국(5.6%) 시장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ASEAN(9.2%), EU(10.7%) 시장에 대한 전년 동기대비 수출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조미김(13%), 김스낵과 같은 조제품(8.8%), 참치캔 등 통조림(8.1%), 어묵(0.6%) ‘19년 약 40%에 불과하던 수산가공식품 수출 비율이 약 46% 수준까지 증가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품의 수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월별 수산물 수출 증감률 추이 /헤양수산부
월별 수산물 수출 증감률 추이 /헤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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