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미군기지 중 2개 부지 우선 돌려 받는다
용산미군기지 중 2개 부지 우선 돌려 받는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0.12.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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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부지부터 순차적 반환 추진…서울 극동공병단 부지 등 11곳도

 

정부는 1211일 미국과 제201차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를 화상으로 열어 용산기지 2개 구역과 11개 미군기지 등 모두 12개 기지를 돌려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돌려받기로 한 용산기지 2개 부지는 기지내 이른바 사우스포스트(남측지역), 이중 국립중앙박물관과 인접한 스포츠필드 부지와 기지 동남쪽의 소프트볼 경기장 부지다.

정부는 용산미군기지 전체의 반환을 추진할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어 여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구역을 반환받는 것을 미국측과 협의해 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에 스포츠필드와 소프트볼경기장 부지의 2개 부지를 우선 반환받게 되었다.

정부는 용산공원 조성계획이 차질없도록 용산기지 내 구역들의 순차적인 반환을 미국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환 받은 용산기지의 부지는 보안 등을 위해 필요한 조치 완료 후 사용할 예정이다.

 

용산미군기지 버스투어코스 /국토교통부
용산미군기지 버스투어코스 /국토교통부

 

이번에 반환이 결정된 미군기지는 다음과 같다.

서울 6: 극동공병단(중구), 캠프 킴(용산구), 용산기지 2개 구역(용산구), 니블로배럭스(용산구), 서빙고부지(용산구), 8군 종교휴양소(용산구) 대구 남구 1(캠프 워커 헬기장) 경기도 하남시 1(성남골프장) 경기도 의정부시 1(캠프 잭슨) 경기도 동두천시 1(캠프 모빌 일부) 경상북도 포항시 1(해병포항파견대) 강원도 태백시 1(필승 사격장 일부)

 

이날 SOFA 합동위원회에서 반환에 합의한 기지는 동두천의정부대구 등 해당 기지가 위치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들dl 지역 개발을 위해 조속한 반환을 강력하게 요구해 온 기지다.

극동공병단 부지는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을 이전해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건립을 검토 중이며, 캠프 킴 부지에는 수도권 주택 문제 해소를 위해 공공주택 건설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반환받은 미군기지들은 깨끗하고 철저하게 정화한 다음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는 용산기지(미군 잔류부지 제외)를 포함해 반환대상인 기지들도 미측과의 기지 이전 및 환경 협의 진행 상황, 지방자치단체의 지역 개발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절한 시점에 반환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오염정화 책임, 주한미군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지의 환경관리 강화 방안, 한국이 제안하는 SOFA 관련 문서에 대한 개정 가능성에 대해 지속 논의한다는 조건으로 12개 기지 반환에 합의했다.

한미 양측은 SOPA 환경분과위를 통해서 오염관리 기준 개발 평상시 공동오염조사 절차 마련 환경사고시 보고절차와 공동조사 절차에 대해 함께 검토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미군기지 반환 지연이 지역사회에 초래하는 사회경제적 문제와 해당 지역에서 조속한 반환 요청이 끊임없이 제기돼 온 상황 등을 고려해 NSC 상임위원회 논의를 거쳐 지난 4월 용산기지 일부를 포함한 금년도 미군기지 반환절차를 미측과 함께 적극 추진하기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관계부처(외교부, 국방부, 환경부)가 참여하여 기지를 반환받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한 논의와 입장 조율을 거쳐 측과 소파 채널을 중심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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