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과 롯의 갈등, 그리고 분가
아브라함과 롯의 갈등, 그리고 분가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0.12.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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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 부족의 전형적 갈등, 평화 협상 통해 갈라서기로 합의

 

창세기 13장은 이집트에서 네게브 사막으로 돌아온 아브라함과 조카 롯 사이에 목초지 갈등이 벌어지는 스토리를 다뤘다. 유목민들은 목초지가 생명이다. 가축이 불어나면서 베델(Bethel)과 아이(Ai) 사이 예전에 천막을 치던 곳으로 이동했다.

아브라함과 롯은 같은 부족이었지만 소유권을 달리 했다. 가축과 부리는 사람(salves)은 각자의 주인 밑으로 모였고, 서로 다른 천막을 쳤다. 양치기들 사이에 좋은 목초지를 놓고 서로 싸웠다. 한 부족 사이에 전투를 치를수는 없었다. 주변에는 가나안 사람(Canaanite)과 브리스 사람(Perizzite)들이 살고 있었다. 부족 사이에 내전이 벌어지면 이웃 부족이 공격해 올 가능성이 있다.

 

아브라함과 롯이 분가하는 장면 /위키피디아
아브라함과 롯이 분가하는 장면 /위키피디아

 

아브라함과 롯 사이에 평화협정이 체결된다. 아브라함이 롯에게 말한다. “너와 나 사이에, 그리고 너의 목자들과 나의 목자들 사이에, 어떠한 다툼도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한 핏줄이 아니냐.” 둘은 갈라서기로 한다. 롯은 요단 계곡(Jordan valley) 동편 소알(Zoar)로 간다. 그곳에는 물이 넉넉하지만 또다른 부족의 도시 소돔(Sodom)가 고모라(Gomora)가 있었다. 롯이 이동한 곳은 사해근처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브라함의 무리는 롯의 반대편 헤브론(Hebron)으로 이주했다. 헤브론은 해발 900m의 고원지대로, 현재 이스라엘 웨스트뱅크(West Bank) 지역의 최대도시이며,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내에 있다.

롯은 좋은 땅을 찾았지만 그곳이 곧 전쟁터로 변하게 된다.

 

요단강 주변 /위키피디아
요단강 주변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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